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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생각을 바뀌시는 예수님.(누가복음 10:25-42)

by TwoTalents 2023. 1. 7.

이미지 출처 - pixabay

 

제목 : 생각을 바꾸시는 예수님.

 

본문 : 누가복음 10:25~42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부분의 내용은 교회에서 빈번하게 얘기되는, 소위 성도들이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오늘은 이 내용을 통해 생각을 바꾸시는 예수님에 대해 묵상해 보았다.

 

먼저 첫 번째 부분에서 어떤 율법 교사가 등장한다.

이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했다고 본문은 전하고 있다.

본문 25~28.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율법 교사는 지금으로 하자면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율법의 전문가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예수님께 율법을 질문하고 있다.

이것은 순순한 의도가 아니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본문에서도 예수를 시험하였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물론 이 시험이 예수를 향한 반감 때문이었는지, 적대적인 생각 때문이었는지, 그래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트리려고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순수한 의도가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본인이 율법 교사인데, 예수라는 청년이 무슨 날을 하는지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역으로 질문하신다.

니가 율법 교사인데 니가 알고 있는 율법에는 무엇이라고 되어있느냐는 것이다.

예수님의 질문에 율법 교사는 대답하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대답한다.

이 대답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의 원래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신다.

율법 교사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율법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대답을 듣고 끝나버리면 율법 교사의 입장은 상당히 곤란해진다.

왜냐하면 율법 교사는 율법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율법 교사가 알지만 행하지 않으니깐 예수님께서 행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율법 교사는 한가지 질문을 더 하게 된다.

본문 29~37.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율법 교사는 자신이 율법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 다시 예수님께 질문을 했던 것이다.

율법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그에 관한 정확한 답을 듣기 위해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된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질문이 이웃이 누구냐?’라는 질문이다.

하나님은 알겠는데 자신이 사랑을 베풀어야 할 이웃이 누구인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이 질문의 대답으로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를 말씀하신다.

 

예수님 대답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이웃은 어떤 신분이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라, 민족, 성별, 지위와 같은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마리아인조차도 유대인의 이웃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당시에는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은 전혀 상종하지 않는 관계였다.

유대인에게 사마리아인은 이방인보다도 못한 존재로 인식했었다.

그런데 그런 사마리아인도 이웃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누구라도 이웃이 될 수 있음은 의미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 이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의 이웃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율법 교사는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질문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가 가서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라고 대답하셨다.

우리는 나의 이웃을 찾기에 바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이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이웃이 되어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율법 교사의 생각을 바꾸어 주셨다.

좋지 못한 의도의 질문에 대해 올바른 대답을 하시는 것으로 그의 생각을 바꾸어 주신 것이다.

 

본문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 여인, 마르다의 생각을 바꾸어 주신다.

본문 38~42.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마르다는 예수님께 불만을 토로한다.

시장하실 예수님을 위해 분주히 식사를 준비하는 마르다이다.

그런데 그의 동생인 마리아는 자신을 돕지 않고 예수님 앞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만을 듣고 있는 것이다.

자신은 일을 하고 있는데 동생은 편안해 보인다.

자신은 육체적으로 힘 드는데, 동생은 좋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불만을 터트리는 것이다.

마르다는 동생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예수님께 호소한다.

이것은 앞에 소개된 율법 교사처럼 마르다도 예수님 앞에서 자신이 옳게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했던 것이라고 예상된다.

주님을 대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자신이 옳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생의 도움까지도 받으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예상 밖의 것이었다.

예수님은 마르다가 분주하게 일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신다.

그러면서 마르다에게 한 가지만 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대접해야 하고, 말씀도 들어야 하고.

반찬은 무엇으로 하지? 오늘은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마르다는 너무나 분주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깨닫고,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물론 식사도 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마르다가 예수님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주한 모습으로 동생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스스로 좋은 것을 택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자신이 기뻐하는 일을 선택한 것이다.

만약 마르다가 말씀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하실 예수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마음먹고 그 일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그 일을 기쁘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르다는 예수님께 드릴 음식을 준비하면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거룩하신 주님이 드실 음식인데 준비하는 마르다의 마음에는 동생을 향한 미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주님께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할 거면 기쁘게 해야지 그렇게 짜증 낼 거면 하지 않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왜 기쁘게 선택한 일을 하고 있는 동생을 빗대어 자신의 불만을 나타내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는 먼저 자원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뻐함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원함이 없다면 문제가 되고, 거기다가 기쁨이 없다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언제나 자원함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주셨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웃을 찾기에 바쁘지만, 주님은 누구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기쁨이 가득한지, 아니면 불만이 가득한지를 스스로 살필 것을 말씀하셨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신 주님의 말씀이 내 삶에 큰 영향력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이웃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하나님의 일을 함에 마음가짐이 바뀔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언제나 기쁨으로 주님의 일을 하며, 말씀대로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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