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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

사마리아를 통과해야만 한다.(요한복음 4:1-14)

by TwoTalents 2022. 1. 12.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사마리아를 통과해야만 한다.

 

본문 : 요한복음 4:1~14

1.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묵상 :

예수님의 일행은 예루살렘에서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신다.

그런데 예루살렘과 북쪽 갈릴리 사이에는 사마리아가 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을 혐오했기에 그들의 지역을 지나지 않으려고 했다.

유대인들은 더 먼 거리라고 할지라도 일부러 요단강 쪽으로 우회해서 북쪽으로 갔었다.

특별히 시간적으로 촉박하지 않는다면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일행은 사마리아를 통과한다.

이후에 나타나는 모습을 봐서는 시간이 급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경로는 아니라는 말이다.

어쩌면 앞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이 경로를 예수님은 왜 선택하셨을까?

 

본문 4절의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에서 하겠는지라에는 헬라어 데이가 사용되었다.

이는 의무적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 ‘필요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예수님께는 반드시 사마리아를 통과하셔야 하는 이유, 그 길로 가야만 할 필요성이 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물가를 찾은 한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한낮에 물을 길으러 온 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유대인 청년인 예수께서 먼저 말을 건네신다.

그리고 그녀와의 대화 중에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시고,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샘물을 약속하시는 것이다.

이 수가성 우물가의 사건은 너무나도 중요한 사건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 전 인류를 위한 구세주이심을 선언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들의 구원자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방인의 하나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생각하기도 어려웠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실 메시아가 이방 민족은 물론, 그토록 혐오하는 사마리아의 왕이기도 하시다는 사실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본문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부활 후에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지상위임명령과도 연결되는 부분인 것이다.

 

사마리아인, 그리고 여성, 거기다가 남편이 누구라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여자, 그렇기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남들의 눈을 피해서 물을 길으러 가야만 했던 사람.

어떻게 보면 당시 수가성에서도 가장 차별받고 그것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주님은 아무런 편견 없이 말을 건네셨다.

 

물을 좀 달라

 

그러시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복음을 전하신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그리고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지난 말씀을 통해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성별, 나이, 인종, 민족, 지역, 능력, 외모.

그 어떤 것도 조건으로 달지 않으시고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하셨다.

이 말씀은 주님의 말씀이며, 진리이며, 변하지 않는 복음이다.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을 믿고 있는가?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을 인정하고 있는가?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을 깊이 깨닫고 있는가?

 

오늘날 한국 교회가 자기들만의 사마리아를 설정하여 그들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마치 복음이 자신들만의 전유물인 양, 자신들의 사마리아를 향해 복음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작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를 사랑하셔서, 모든 사람을 위해 생명을 주셨는데.

교회는 예수님을 독차지하려 하고, 복음을 자기들만의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을 향해 건네신 예수님의 한마디가 어리석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물을 좀 달라

 

편견을 버리고, 자기만의 확신을 버리고.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내가 정해버린 사마리아 여인을 향해 손을 내밀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저에게 물을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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