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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29 요엘 묵상(I)

부르짖어야 할 때...(요엘 1:13-20)

by TwoTalents 2021. 12. 16.

이미지 출처 - Kim+Lee(IS) Jane. "KLIS"

제목 : 부르짖어야 할 때.

 

본문 : 요엘 1:13~20

13.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14.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15.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16.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17.씨가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

18.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19.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20.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묵상 :

선지자는 이스라엘에게 닥칠 재앙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들에게 임하게 될 재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무관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신앙과 관련되어 있다.

그렇기에 재앙을 극복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회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요엘은 가장 먼저 제사장들을 향해 슬피 울 것을 제언한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하는 것, 바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는 사실 자체에 대한 슬픔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하나님과의 어긋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회개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엘 선지자는 제사장들, 즉 종교적 지도자들이 가장 먼저 회개해야 함을 강조하고, 이어서 장로들과 모든 주민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어야 함을 전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나 있고, 그것으로 재앙이 임하는 것이라면.

가장 큰 책임은 종교지도자들, 하나님께 수종 드는 자들, 바로 제사장들에게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제사장들이 믿음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자신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 난리가 일어난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앙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백성들의 잘못만을 책망하며, 그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전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 백성들에게 그것을 고백하고, 다 함께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교회의 종교지도자들, 목회자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교회의 어려움이 있거나, 한국 기독교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한국 사회에 어려움이 닥칠 때,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목회자가 있는가?

물론 없지는 않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회개하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신실한 목회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작은 교회 외에는 그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 사회가 타락했기 때문에, 세상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과는 교회가 단절해야 한다고.

이렇게 떠들어대며 모든 재앙의 이유를 세상에게, 남에게, 불신자들에게만 전가하는 몇몇 거대 교회 목회자들의 소리만이 사람들에게 드러날 뿐이다.

그래서 교회는 점점 더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있으며, 그 사람들에게 비호감으로, 악의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엘을 통한 하나님의 뜻은 제사장들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지 않다.

잘못이 있든지 없든지, 그 재앙에 대해서 가장 먼저 제사장들에게 슬피 울라고 명령하신다.

어쨌든지 간에 가장 큰 책임은 제사장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고, 그로 인해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난다면,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목회자들이 슬피 울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여야 한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가 찬 것은 실제로 목사가 잘못한 것이 맞는데도, 그래서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데도.

회개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화가 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신실한 주의 종들은 더욱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할 것이다.

더욱 깊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슬피 울며 부르짖어야 한다.

가장 먼저 주의 종들이 주님께 회개하며 부르짖고.

이어서 교회의 장로들과 모든 성도들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에 모여 아버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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