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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그깟 맹세가 뭐라고...(사사기 21:1-12)

by TwoTalents 2021. 12. 13.

이미지 출처 - 옥션

 

제목 : 그깟 맹세가 뭐라고...

 

본문 : 사사기 21:1-12

1.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2.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며

3.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4.이튿날에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거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5.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 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니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6.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어졌도다

7.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8.또 이르되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고 본즉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영에 이르러 총회에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니

9.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10.회중이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11.너희가 행할 일은 모든 남자 및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하여 바칠 것이니라 하였더라

12.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을 얻었으니 이는 아직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라 그들을 실로 진영으로 데려오니 이 곳은 가나안 땅이더라

 

묵상 :

참으로 답답하고 진저리가 나는 민족이다.

같은 형제를 도륙하면서 그 손에 전혀 자비를 남겨 놓지 않더니.

이어서는 한 지파가 사라지게 될 판이라며 그것을 후회한다.

그러면서 진짜 우는 것인지 쇼인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원망한다.

얘네들 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

 

이제 베냐민 지파는 통틀어서 남자만 600명이 남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열 받은 상태로 마구 살인을 저질러 놓고선 이제 와서 아차 싶은가 보다.

남은 자가 남자밖에 없으니깐 이대로라면 베냐민 지파는 끊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베냐민 지파를 회복시켜야 하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다짐하고 맹세하였다.

베냐민 지파에게는 딸을 주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이다.

그 맹세, 그 약속을 깰 수 없다고 하면서, 어떻게 베냐민 지파를 회복시킬지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내놓은 해결방법이라는 것이 또 다른 형제 지파 중의 일부를 희생시키는 것이었다.

.

이 사람들 정말 짜증 나는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레위인의 고발을 접수하고 미스바에 모였을 때, 그때 참여하지 않은 지역이 어디인지를 조사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갓 지파에 속한 야베스 길르앗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연합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빌미로 그곳의 주민들을 또 도륙하고,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처녀만을 살려 두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려놓은 여인들을 남아있는 베냐민 남성들에게 아내로 주겠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정말 제정신인가?

그냥 맹세를 없었던 걸로 하세요.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한 맹세 아닌가?

그 맹세 어기면 자신들의 명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인가?

자신들의 그 하찮은 명예가 뭐라고.

그깟 맹세, 명예 지킨다고 또 형제를 몰살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들에게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진멸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깟 맹세가 뭐라고?

아무리 진중한 맹세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될 수 없다.

나의 생명으로 다짐한 맹세라도 하나님께서 다른 것을 원하신다면 그 맹세를 거둘 수 있는 것이 믿음의 용기이다.

사람들의 비난?

그런 비난을 감수하는 자에게 주께서 하늘이 열리고, 아버지 우편에 앉아계신 그리스도 예수를 보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들먹인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

하나님의 이름만 내세울 뿐, 실상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소견대로 움직일 뿐이다.

 

오늘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모습도 이런 모습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용하는 자들이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고 사기 치면서 자신들의 욕망,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있다.

믿음의 사람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여서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분별력으로 하나님의 뜻과 도적들의 자기 뜻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점점 영적으로 혼탁해 지는 세상에서...

오늘도 말씀과 더불어 주님의 뜻을 알고, 주님의 가리키시는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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