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02 출애굽기 묵상

망각, 너무 빨리 잊어버린다.(출애굽기 16:1-21)

by TwoTalents 2021. 9. 18.

이미지 출처 - 시사저널

제목 : 망각, 너무 빨리 잊어버린다.

 

본문 : 출애굽기 16:1~21

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2.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7.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16.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21.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묵상 :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서 75일이 되던 날, 그들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애굽에서 탈출한 지 100일도 되지 않은 시점, 홍해와 마라를 생각하면 그보다 더 짧은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또 다시 원망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혹시 개역 성경에는 원망으로 번역이 되어있지만, 사실은 다른 뜻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실제로는 강력한 간구’, ‘애절한 요구이 정도의 말인데 좀 더 자극적이게 나타내기 위해서 원망으로 번역하여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애굽에서 노예로 있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그때가 더 낫다는 고백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짐승처럼 일하며, 아무런 존중을 받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배만 부르면 지금보다 그때가 더 낫다는 말인가?

자신의 배만 부르면 다른 어떤 불이익도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말인가?

지금 불평하는 이스라엘은 400년 노예 생활을 걸치며 진정 개돼지가 되어버린 것인가?

너무 빨리 잊어버리는 이스라엘.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

 

인간은 너무나 빨리 망각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여 과거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망치려 한다.

사기꾼 대통령과 무식한 대통령 때문에 온 나라가 힘들어졌던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보석같은 우리의 아이들을 잃은 세월호의 아픔이 얼마나 지났다고...

덜떨어진 인간의 국정농단을 분노하며 촛불을 들었던 때가 얼마나 지났다고...

우리는 다 잊어버린 것 같다.

당장 집값 오르고, 땅값 오르니깐...

그때를 추억하며, 그때가 더 낫다고 떠들어 대는 것 같다.

 

어쩌면...

사기꾼들의 바람처럼 우리는 이미 개돼지가 되어있는지도 모른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