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들.../찬양 이야기

두 달란트 찬양 묵상 8 - 주님께서 보내신

by TwoTalents 2020. 11. 21.

지온이 50일 사진 촬영.

 

<두 달란트 찬양 묵상>

 

여덟 번째 묵상... 주님께서 보내신

 

쌍둥이 출산하고 아내는 다음 해에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셋째에 대한 뜻이 없었기 때문에 조절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기쁘긴 했지만, 나와 아내 둘 다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실수로 임신했다, 원하지 않았다, 이런 말들을 장난 삼아 했었다.

 

그런데...

그런 아빠에 멍청한 말을 들어서 일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계류유산같다고 하였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계류유산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다.

어쨌든 아내와 나는 아이의 심장이 다시 뛰기를 최대한 기다려 보겠다고 의사 선생님에게 말하였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간혹 다시 심장이 뛰는 경우가 있다고 하길래...

 

하지만 아이의 심장은 끝내 다시 뛰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밤...

교회에서 너무 많이 울어 버렸다.

마치 나 때문에 아이의 심장이 멎은 것 같은 죄책감에 아빠가 미안해를 계속해서 되내였다.

내 인생에 가장 힘든 일주일, 생명의 고귀함을 철저하게 깨닫는 일주일이었다.

........................

 

다음 해에 아내가 역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었다.

당황은 했지만, 이때 나는 결코 실수니, 원하지 않았다느니 하는 멍청한 소리를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귀하신 생명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렸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지금의 셋째 지온이다.

 

지온이가 태어난 날, 나는 다시 한번 생명의 고귀함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다.

 

 

#_달란트_찬양_묵상

#주님께서_보내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