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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찬양 이야기

두 달란트 찬양 묵상 10 - 사랑하는 아이야

by TwoTalents 2020. 12. 6.

두 달란트 소장 사진.

 

[두 달란트 찬양 묵상]

열 번째 묵상... 사랑하는 아이야

 

나는 39살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차니깐 ‘이제 결혼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실 여인을 향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았다.

그래서일까…. 함께 목회 준비를 하던 동료들에게 기도 제목을 나눌 때면 결혼보다 우선적으로 나누는 제목이 있었다.

그것은 자녀에 관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결혼이 늦어지고 나이가 많으니까….

하나님께서 쌍둥이를 허락하셔서 한 번에 두 명의 아이를 낳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는 제목이다.

결혼도 못 하고 있는 인간이 쌍둥이라니….^^;;

어쨌든 나는 마흔이라는 나이에 결혼했고, 다음 해에 라온이, 가온이 이란성 쌍둥이의 아빠가 되었다.

 

처음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다음날 새벽 기도에서 ‘사랑하는 아이야’라는 제목으로 찬양을 만들었다.

원래 가사가 ‘사랑하는 아이야, 내가 너의 아빠야’로 시작되는데….

그날 오후에 병원에 갔더니 세상에나... 쌍둥이였다.

내가 기도한 것인데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어리석은 나는 의사 선생님께 질문하였다. -

 

기도해 놓고 응답에 놀란 아빠-

“선생님. 저와 아내 집안에는 쌍둥이가 없는데... 어떻게 쌍둥이가 임신이 될 수 있죠?”

“쌍둥이는 유전 아닌가요?” .......................

 

-황당한 질문에 대답하는 여성 의사 선생님-

“유전이 아니더라도 쌍둥이 임신이 되죠.”

“제일 처음 쌍둥이는 어떻게 태어났겠어요.”

 

-깨달은 남편-

“아...”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기뻤고,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하심에 놀라워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태명을 ‘기쁨’이와 ‘놀람’이로 지었다.

그리고 곧바로 가사를 ‘사랑하는 아이야, 내가 너희 아빠야’로 수정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의 응답을 평생 바라보며 살 수 있게 하셨다.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와 함께하시고 만지시는 주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셨다.

주님이 보내주신 이 기쁨의 놀라운 꿈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두_달란트_찬양_묵상

#사랑하는_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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