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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찬양 이야기

두 달란트 찬양 묵상 3 - 놀라우신 왕.

by TwoTalents 2020. 9. 24.

 

이미지 출처 - 123RF

 

<두 달란트 찬양 묵상>

세 번째 묵상... 놀라우신 왕.

 

구세군 사관학교에서는 새벽 예배 시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내가 다니던 때에는 연중 본문 말씀이 주어졌고, 당일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본문으로 설교를 해야만 했다.

2011년 어느 새벽, 나에게 주어진 본문은 이사야 52장 13~15절 말씀이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이 본문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짧은 본문에는 놀랐다는 말이 두 번 등장한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 또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본문에서는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그’가 도대체 누구이기에 사람들은 이토록 놀라워하는가?

도입부인 52장 13절에는 “보라 내종이 형통하리니…….”라고 말하며 그가 바로 ‘주님의 종’임을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주의 종이, 여호와 하나님의 종이, 그 얼굴과 모습이 저렇게 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랐던 것이다.

모든 것이 잘되어야 할 주의 종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존귀하게 높임을 받아야 할 하나님의 종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간담이 서늘하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이 주의 종에게는 무언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얼굴이 상해 버린 것이다.

본문의 ‘그’는 장차오실 메시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 메시아가 바로 2000년 전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사야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자신의 입을 통해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오해와 그것으로 인한 핍박으로 대제사장들에게 붙잡혀 얼굴이 가려진 채 주먹으로 맞았고 손바닥으로 맞았다.

그리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맞았고,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머리에 쓰셨다.

사람들 앞에서 온갖 희롱을 당하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침 뱉고 조롱하였다.

바로 예수님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예수님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그는 메시아신데, 그는 세상의 왕이신데...

그런데 강력한 권력이나 엄청난 부를 가지고, 세상 왕들과 같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모습,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겸손함...

예수님은 세상의 어떤 왕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자신의 백성을 생명 다해 사랑하셨던 놀라우신 왕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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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우신_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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