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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19 호흡이 있는 자마다(시편)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시편 16편)

by TwoTalents 2020. 5. 22.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본문 : 시편 16편

1.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 다

3.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7.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8.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성도를 멸망시키지 않으 실 것임이니이다

11.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 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말씀 :

시편 16편은 다윗의 믹담이라는 표제로 기록되어 있다.

믹담은 숨겨진 보물이란 뜻을 가진 말로서, ‘잠언이나 의미를 담고 있는 시를 나타내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시편 16편의 저작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어떤 이는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던 시절에 이 시편을 지었다고 말한다.

다른 학자는 왕인 다윗을 향하여 반역이 일어났을 때, 그때의 어려움을 다윗이 시편 16편으로 남겼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확한 배경이 어떠하든지, 시편 16편은 다윗의 위기의 시간, 어려움 시간 속에서 지어진 시편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 어려움의 시간, 위기의 시간 속에서도 다윗은 시편 16편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변치 않는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자신의 위기로 인해 기록된 시이지만, 다윗은 결국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다윗이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며 우리에게도 믿음의 깨달음이 있기를 기대한다.

 

먼저 다윗은 어려움과 위기의 순간에서도 오로지 하나님께로 피하고 그로부터 위로와 평안을 얻어야 함을 고백한다.

본문 1, 2.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이다.

하나님만이 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자신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면서 피하였다.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피하는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주님이시고, 하나님밖에는 자신에게 복이 없다고 고백한다.

다윗의 이런 고백과 삶의 자세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우리도 어려움을 당할 때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인간적인 방법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그 노력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그 결과를 맡겨야 한다.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께 피하고 주가 되시는 그분을 고백하면서 기도하고 의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다윗에게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는 것이 삶의 최우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3절과 같은 고백을 한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다윗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는 성도들이야말로 존귀한 자들이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다윗의 즐거움이 된다는 것이다.

 

계속하여 다윗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에게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님만 섬길 것을 강조한다.

본문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구약시대에 항상 문제가 되었던 것 중 하나는 종교 혼합주의였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재물의 신 바알이나, 풍요의 여신인 아사다롯 같은 이방신을 같이 섬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데 이런 종교 혼합주의는 하나님 보시기에 우상숭배와 똑같은 행위이다.

그들은 십계명의 제1계명을 어긴 것이다.

우상 숭배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누리는 기쁨과는 정반대로 괴로움이 더하는 슬픈 인생을 살게 될 것을 다윗은 선언한다.

 

우상숭배가 가득했던 그때에도, 위기와 죽음의 순에도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다짐하며 고백한다.

본문 5, 6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다윗에게는 오직 여호와만이 자신의 산업이요 소득이고 분깃인 것이다.

이 세상에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해 줄 것 같은 것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다윗의 기업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의 기업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임을 다윗은 고통 중에 당당하게 고백하고 있다.

 

다윗은 이렇게 자신에게 아름다운 기업이 되신 하나님께서 언제나, 매 순간, 변함없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본문 7, 8.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곧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한다는 것을 밤마다 자신의 양심이 교훈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양심이 밤마다 교훈한다는 것은 그가 밤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날에도 변함없이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과 언제나 함께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고난 중에도 이렇게 당당히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보답이라도 하듯이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자신의 앞에 모신다고 고백한다.

이것은 자신이 위기에 처하거나, 필요할 때에만 하나님을 찾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 언제나,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늘날 우리가 다윗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늘 가까이하면서 말씀의 인도함 받아야 한다.

성도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은 내 안에 계셔서 항상 보호하고 지켜 주실 것이다.

 

어쨌든 다윗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마음이 기쁘게 됨을 고백한다.

본문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한다는 것은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세상 적이고 물질적인 필요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으로 기뻐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소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통해 가능한 일이 된다.

나에게 믿음이 있다 할지라도 세상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라면.

그들처럼 이 세상의 물질적인 풍요나 세상적인 지위에 마음을 두고 있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믿음에 합당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가슴에 새긴다면.

그 구원의 놀라운 가치를 제대로 아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축복과 사랑을 베풀어주실 것이며, 그 삶이 우리에게 기쁨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10, 11.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성도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강조하는 다윗은 이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썩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몸은 죽더라도 그의 영이 버림받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죽음 이후에라도 함께하심을 확신하는 영생의 믿음이다.

다윗은 주께서 보이신 생명의 길로 인하여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을 확신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활의 신앙과도 같은 것이다.

다윗이 이렇게 일찍이 부활과 영생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다윗이 이렇게 기독교의 핵심인 부활과 영생에 대해서 이미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체득된 그의 믿음일 것이다.

어쨌든 다윗의 신앙은 부활과 영생 안에 스며들어있고, 그것에 대하여 확신하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말씀 마무리.

다윗은 그의 생애에서 많은 역경과 고통을 겪었다.

비록 한 나라의 강력한 왕이었지만, 그의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매 순간 승리하였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얻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와 죽음의 순간에서도 이렇게 하나님만으로 기뻐할 수 있다는 위대한 고백을 시편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의 확신을 각인시키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

부활의 확신은 우리에게 불의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줄 것이다.

영생의 확신은 우리에게 세상을 향한 욕망을 버리게 해 줄 것이다.

부활과 영생의 확신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부활을 믿고, 영생을 소망하는 것으로.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믿음의 한마음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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