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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참된 영광은...(마가복음 9:2-13)

by TwoTalents 2023. 12. 23.

이미지 출처 - Godpeople

 

제목 : 참된 영광은...

 

본문 : 마가복음 9:2~13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11.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2.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묵상 :

변화산에서 변모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말씀하시고 엿새가 지난 후 주님은 제자들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 위로 올라가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라운 모습으로 변화되신다.

본문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나며 제자들에게 증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변화된 예수님과 함께한 이들이 이를 확증해 주었다.

본문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모세는 오경을,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한다.

구약에서부터 예언되고 준비된 메시아가 예수그리스도임이 밝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가올 영광에 대해 잠시나마 보여지는 순간이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흥분되면서도 무서웠다.

그들이 경험해 못한 새로움이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5, 6.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예수님께서 말씀을 해 주신 것인지, 아니면 느낌으로 알았던 것인지.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한 이들이 바로 모세와 엘리야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지금 있는 곳에 초막을 짓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스스로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변모와 모세, 엘리야를 통해 체험한 놀라움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임하였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이 좋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서 하늘에서부터 소리가 들리면서 예수님에 대해 증거한다.

본문 7, 8.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이것은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가 명확하게 제자들에게 들려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늘의 경험에 대해 입단속을 시키신다.

본문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이 부분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갭이 또다시 드러난다.

베드로는 변모하신 예수님과 함께한 구약의 선지자로 인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예고편이었음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 주님의 영광이 임하시기 전에 반드시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시고 죽으셔야 한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시는 것으로 죄의 권세를 이기셔야 한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

본문 10.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이미 엿새 전에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셨다.

엿새가 지나는 동안 제자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제자들은 다시 죽음을 말씀하신 주님에게 하나의 질문을 하게 된다.

본문 11.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유대 서기관들은 말라기 4장을 기초로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오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 엘리야가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회복시킨 다음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제자들의 의문은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얘기 나누었던 엘리야가 왜 먼저 오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본문 12, 13.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엘리야가 먼저 왔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지 않고 임의로 대하고 멸시하였다는 것이다.

평행 절인 마태복음에는 이 부분이 좀 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 1711~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먼저 온 엘리야는 바로 세례 요한이었다.

엘리야의 사역은 고통이 수반되었었다.

세례 요한의 사역 역시, 마찬가지이다.

엘리야도 세례 요한도 참된 하늘의 영광이전에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적용 :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참으로 매력적인 스승이었음이 분명하다.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과 탁월한 가르침, 그의 인자한 성품은 그를 따르기만 하면 자신들을 존귀한 자리로 인도해 줄 것만 같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그물을 버리고, 가족을 뒤로하고, 생계를 내팽개치고 예수의 뒤를 따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님의 놀라움은 더욱 확장되었고, 인기와 명성을 더해져만 갔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도 고난과 고통 속에서의 비참한 죽음을 말이다.

제자들은 그런 예수님의 말씀이 싫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말씀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는 이제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새로운 이스라엘이 세워질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또다시 죽음을 말씀하신다.

죽음과 부활 전에는 그 영광스러움에 대해서는 입에서 꺼내지도 말라고 경고하신다.

 

예수님은 분명히 영광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하늘의 영광을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영광 이 전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야 한다.

예수님께서 매몰차게 사람들의 외면을 당하셔야 한다.

예수님께서 억울하게 고통을 받으셔야 한다.

예수님께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에 오르셔야 한다.

예수님께서 고통스럽게 십자가 위에서 죽으셔야 한다.

예수님께서 새 무덤에 장사지낸 바 되셔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삼 일 후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하늘의 영광은 아무런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 계셨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이 우리로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게 하였다.

 

나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종으로 나는 무엇을 보기 위해 광야로 나갔는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인가?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인가?

 

오 아버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잊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을 말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니라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마태복음 117~10]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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