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게'가 아니고 '다르게'이다.(욥기 18:1-21)

이미지 출쳐 - pixabay ' Ray_Shrewsberry'

제목 : ‘틀리게’가 아니고 ‘다르게’이다.

 

본문 : 욥기 18:1~21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5.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 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 그의 활기찬 걸음이 피곤하여지고 그가 마련한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9. 그의 발 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 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목에 있으며

11. 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 뒤를 쫓아갈 것이며

12. 그의 힘은 기근으로 말미암아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의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 밑으로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며

17. 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며

18. 그는 광명으로부터 흑암으로 쫓겨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 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20. 그의 운명에 서쪽에서 오는 자와 동쪽에서 오는 자가 깜짝 놀라리라

21.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묵상 :

수아 사람 빌닷의 주장이 펼쳐진다.

빌닷의 주장도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다.

빌닷은 악인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러니깐 고난받고 있는 욥은 실패자이며 그가 악인이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된다.

빌닷은 잔인하게도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욥을 향해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라고까지 비난하였다.

 

빌닷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을 확정 지어 버렸다.

욥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았다.

욥이 빌닷의 주장처럼 악인인지, 아니면 욥 자신의 주장처럼 까닭을 알 수 없는 고난인지 증인이 될 만한 사람을 찾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알고 있는 신앙적 지식으로 결론 내려 주장할 따름이다.

 

어떤 경우라도 주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

원칙은 있지만 그 사람의 상황이 적용을 다르게 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권위를 무오성에서 찾으며 하나의 말씀을 적용할 때, 모든 사람에게, 모든 상황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해 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나는 성경이 하나님의 전부라고 믿지 않는다.

나는 성경이 하나님의 최소한이라고 믿는다.

육의 존재인 사람이 영의 존재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최소한의 기록과 가르침이 성경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현대에서 같은 말씀이라도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틀리게’가 아니고 ‘다르게’ 이다.

 

혹시라도 얄팍한 성경 지식으로 무언가 혼자 깨달은 듯이 상대방을 가르치려 하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본다.

언제라도 말씀 앞에 낮아지고, 그 낮아짐으로 겸손하게 말씀을 들고 강단에 서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는 중에도 알게 모르게 교만한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나를 돌아보고 노력하리라고 다짐한다.

주께서 말씀하실 수 있게 작은 자의 모습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기를….

살아계신 예수님, 말씀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