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맞는 말을 잘못 사용하다.(욥기 20:1-29)

by TwoTalents 2023. 11. 25.

이미지 출처 - THIS IS GAME

 

제목 : 맞는 말을 잘못 사용하다.

 

본문 : 욥기 20:1~29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

14. 그의 음식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움을 삼지 못하리니

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21. 남기는 것이 없이 모두 먹으니 그런즉 그 행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괴로움이 이르리니 모든 재난을 주는 자의 손이 그에게 임하리라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음식을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화살을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몸에서 그의 화살을 빼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닥치느니라

26. 큰 어둠이 그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해치리라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그를 대항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그의 가산이 떠나가며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가리라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기업이니라

 

묵상 :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나아만 사람, 소발의 주장은 옳은 부분이 있다.

이 땅에서 이룬 악인의 성공이 잠시일 뿐, 이제 곧 사라지게 될 헛된 것이라는 그의 관점은 옳은 것이다.

하지만 소발은 다른 친구들처럼 이 옳은 말을 맞지 않게 적용했다.

욥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을 거라는 확인되지 않은 일을 사실로 확신한 것이다.

그 확신으로 악인(?)인 욥에게 악인의 허망한 성공을 주장하고 있다.

 

맞는 말, 옳은 말이라도 모든 상황,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다.

그 사람의 상태, 처한 상황에 따라 옳은 말은 다른 방식으로 전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부작용이 있을 뿐이다.

욥의 친구들이 전한 말이 위로에서 비난으로, 하나님의 뜻이 자기 교만으로 변질된 것처럼 말이다.

 

욥과 친구들은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지금 욥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응답과 친구들의 위로이다.

까닭을 알 수 없는 고난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친구들이 해야 할 일은 힘들어하는 욥을 위로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로해야 할 친구들이 답을 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맞지 않은 말들이 오가는 것이다.

 

혹시 주님의 뜻이라고 포장하며 전혀 맞지 않는 상황에서 말씀을 전한 적이 없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옳은 말을 잘못 사용한 적은 없는지.

진리의 말씀을 전혀 진리가 되지 못하게 전한 적은 없는지.

말씀은 진리이며 생명이지만, 그것을 전하는 사람은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한 번 더 나를 돌아보고, 더욱 낮아지고, 다시 살피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길 기도한다.

아버지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깨닫게 하시길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야 하는 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