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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위로자가 선생으로...(욥기 15:17-35)

by TwoTalents 2023. 11. 20.

이미지 출처 - pixabay 'Clker-Free-Vector-Images'


제목 : 위로자가 선생으로...

본문 : 욥기 15:17~35
17 내가 네게 보이리니 내게서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
18 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그들의 조상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9 이 땅은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외인은 그들 중에 왕래하지 못하였느니라
20 그 말에 이르기를 악인은 그의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며 포악자의 햇수는 정해졌으므로
21 그의 귀에는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 그가 평안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그에게 이르리니
22 그가 어두운 데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 칼날이 숨어서 기다리느니라
23 그는 헤매며 음식을 구하여 이르기를 어디 있느냐 하며 흑암의 날이 가까운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24 환난과 역경이 그를 두렵게 하며 싸움을 준비한 왕처럼 그를 쳐서 이기리라
25 이는 그의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하였음이니라
26 그는 목을 세우고 방패를 들고 하나님께 달려드니
27 그의 얼굴에는 살이 찌고 허리에는 기름이 엉기었고
28 그는 황폐한 성읍, 사람이 살지 아니하는 집, 돌무더기가 될 곳에 거주하였음이니라
29 그는 부요하지 못하고 재산이 보존되지 못하고 그의 소유가 땅에서 증식되지 못할 것이라
30 어두운 곳을 떠나지 못하리니 불꽃이 그의 가지를 말릴 것이라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가 불려가리라
31 그가 스스로 속아 허무한 것을 믿지 아니할 것은 허무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임이라
32 그의 날이 이르기 전에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인즉 그의 가지가 푸르지 못하리니
33 포도 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짐 같고 감람 꽃이 곧 떨어짐 같으리라
34 경건하지 못한 무리는 자식을 낳지 못할 것이며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35 그들은 재난을 잉태하고 죄악을 낳으며 그들의 뱃속에 속임을 준비하느니라

묵상 :
엘리바스는 욥을 위로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는 선생이 되어 있다.

욥에게 지혜를 가르치며 자신의 말에 수긍하지 않는 욥을 책망하기까지 한다.

왜 이렇게 된 걸까?

고난받고 있는 친구를 위로하겠다고 온 사람이 어떻게 선생이 되어 그를 가르치려 하고 더 힘들게 하고 있단 말인가?

 

엘리바스의 위로는 철저히 자기 기준에서의 위로이다.

고난받는 욥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욥을 평가했다.

그러니 욥에게 위로가 되기는커녕 반감만 샀던 것이다.

 

위로의 목적은 위로받는 사람에게 실제로 위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엘리바스 욥을 위로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욥과 같이 위로받는 사람의 상황을 잘 평가하면서 올바른 말로 인도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사람인 것을 나타내려는 듯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더 상처를 주고 있고, 욥이 자신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고 계속 표현하는데도 자기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라도 나를 드러내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근본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맞는 말이라 할지로도 그 위로가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면 깨닫고 멈출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직 주님의 위로하심이 상처받은 자들을 만지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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