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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이해하지 못하는 욥.(욥기 13:20-14:22)

by TwoTalents 2023. 11. 19.

이미지 출처 - iStock

 

제목 : 이해하지 못하는 욥.

 

본문 : 욥기 13:20~14:22

20.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1.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22.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23.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24.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26.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27.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28.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묵상 :

욥이 친구들의 주장에 반박한 것은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말이었다.

친구들은 욥에게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고 말하였고, 욥은 그 주장을 부인한 것이다.

욥은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친구들의 말을 부인한 것이지 인과응보를 부인한 것은 아니었다.

욥도 친구들처럼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더욱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기에게는 분명히 죄가 없는데, 그럼에도 죄를 지은 사람에게나 있을 고난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대답을 요구한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실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고통을 당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욥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신 의인이다.

하지만 그가 의인이라 할지라도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식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뛰어나고, 아무리 대단해도...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너무나도 작고 초라한 피조물일 뿐임을...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연약한 존재일 뿐임을...

이 진리를 기억하고 오늘도 내일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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