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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I)

한결같은 사람.(열왕기상 2:36-46)

by TwoTalents 2023. 9. 8.

이미지 출처 - Pixabay 'Three-shots'

제목 : 한결같은 사람.

 

본문 : 열왕기상 2:36~46

36.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38. 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39. 삼 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40. 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

41. 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부터 가드에 갔다가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한지라

42.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43.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44. 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4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묵상 :

다윗은 시므이를 완전히 용서한 것이 아니었다.

제거해야 할 인물이었지만, 다윗 당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그를 살려두는 것이 유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시므이는 젊은 솔로몬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살려두는 것이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조금은 치사한 방법으로 시므이를 제거하려고 한다.

시므이를 예루살렘으로 이사 오게 해놓고선 예루살렘 전체를 시므이의 감옥이 되게 해버린 것이다.

예루살렘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였고, 만약 벗어날 경우 죽게 될 것이라고 협박까지 하였다.

새로운 왕 앞에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윗 왕이 유언을 예상했던 것인지...

시므이는 별다른 말 없이 솔로몬의 명령대로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런데 3년 동안은 잘 버텼지만, 조금은 안일해진 것인지 시므온은 그만 솔로몬과의 약속을 어겨 솔로몬이 시므이를 죽일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 주고 말았다.

결국 시므이는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다윗에게 시므이는 언제라도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도망자일 때 저주하였던 시므이다.

하지만 다시 힘이 회복되었을 때, 고개 숙여 환영했던 자이다.

솔로몬이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느냐 아니면 혹시라도 약해진 왕권으로 허덕이게 되느냐에 따라 시므이의 태도는 분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다윗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시므이를 강력한 이스라엘, 강력한 왕권을 위해 반드시 숙청해야하는 인물로 보았던 것이다.

 

이것을 단순히 다윗 왕가의 왕위 쟁탈전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대립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았든지 중요한 것은 시므이는 결코 한결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다윗에게 그랬던 것처럼 솔로몬에게도 한결같지 않았을 것이다.

자칫 아도니야나 요압과 같이 왕권에 걸림이 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다윗은 시므이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라고 유언하였고...

솔로몬은 그 유언을 받들어 시므이를 사형에 처했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믿음의 동역자들에게도 한결같은 사람 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언제 어느 때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믿기 때문에 실패를 이해하게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이끄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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