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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5 로마서 묵상(I)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로마서 4:12-25)

by TwoTalents 2023. 6. 3.

이미지 출처 - pixabay '3194556'

제목 :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

 

본문 : 로마서 4:13~25

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묵상 :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말하며 그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라고 전한다.

이 부분을 공동 번역에서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어서라고 번역하고 있다.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그런 중에 아브라함은 약속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말이다.

 

바울이 말하는 아브라함의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이고, 아내 사라의 나이가 90세인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사라를 통해 아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100세이고 사라는 90세다.

아브라함에게도, 사라에게도 늦어도 너무 늦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가 늦둥이를 기대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헛웃음을 칠 것이 뻔한 상황이다.

아니, 사람들의 시선이고 뭐고,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믿었다는 말이다.

사라를 통한 아들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것이다.

도저히 말도 되지 않은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믿었다는 말이다.

참으로 믿음의 조상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것은 그 바람이 이루어지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아브라함처럼 바랄 수 없는 중에 믿고 바랐다고 치자.

그런데 그에게는 아브라함처럼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자.

그럼 그의 믿음은 가짜인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만으로 그의 믿음이 진짜다 가짜다 판단할 수 없다는 말이다.

바울은 분명하게 불가능 속에서도 바라고 믿는 믿음이라고 하였지, 불가능 속에서 믿음으로 바람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물론 아브라함의 바람은 믿음대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것은 아브라함의 바람 이전에 하나님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의 이루어짐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인간은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바랄 수 없는 중에도 전심으로 바라며 최선들 다해 주님을 믿으면 되는 것이다.

열심히 주어진 사명에 충성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난 뒤에 이루어짐이 있다면 이루어진 대로, 그렇지 못하다면 이루어지지 않은 대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묵상하면 되는 것이다.

 

혹시 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예단하며 처음부터 바라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만약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의 믿음이 의심받을 수 있기에 주저하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믿음을 포기한 것은 아닌가?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는 것이다.

그 믿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건 하나님의 영역이므로 그저 맡기면 된다.

 

어려운 중에 있을 때,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어려운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바라고 구하는 것이다.

주님은 그런 나의 모습을 믿음이라고 말씀해 주실 것이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믿음으로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 그 아브라함의 믿음의 후손으로 인정하실 것이다.

 

지금도 나를 번뇌하게 하고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도저히 바랄 수 없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상황들.

그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께 바라고 주님을 믿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바랄 수 없는 상황이 나를 흔들 수 없는.

강하고 담대한, 그리고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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