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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그들'이 아닌 '너희'일 수 있기를...(마태복음 13:1-17)

by TwoTalents 2023. 2. 24.

이미지 출처 - 이글루 'Hoons life™'

제목 : 그들이 아닌 너희일 수 있기를...

 

본문 : 마태복음 13:1~17
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서 있더니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1.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묵상 :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님께서 천국의 비밀에 대해 아는 것이 허락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에 관해 말씀하신다.

천국의 비밀이 허락된 자는 누구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또 누구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그들이라고 지칭하신다.

그렇다면 너희는 누구이고, ‘그들은 누구인가?

일단 주님을 따르고 있는 제자들은 너희에 속한 자들임이 확실하다.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제자들을 지칭하면서 말씀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님 앞에 있는 제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그들에 속한 자, 천국의 비밀이 허락되지 않은 자들인 것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실 주님이심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너희그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에 관해 허락받지 못한 그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주께서 보여주셔도 보지 못하고, 말씀하셔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니 깨닫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런 것인가?

왜 보아도 못 보고, 들어도 못 듣고, 깨닫지도 못하는 것인가?

머리가 나빠서인가?

그래서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가?

예수님은 이런 그들에 대해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5절 상반절.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그들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졌기때문이었다.

본문의 완악하여져서는 헬라어로 파퀴노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취시키다’, ‘굳게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백성들의 마음이 마취된 것처럼, 그래서 굳어진 것처럼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니깐 그들의 마음이 무감각해져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천국의 말씀을 들어도 감동이 없고, 생명의 말씀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증거를 보아도 받아들이지 않으니 그들은 천국의 비밀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을 하게 된다.

너희에게 허락하신 천국의 비밀을 예수님께서 그들에게는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음이 완악해져서 말씀을 들어도 아무런 감동이 없는 것은 예수님에 의한 것이 된다.

그래서 깨달음도 없고 천국의 비밀도 모르는 것이 된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책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해야 할 바를 명령하셨지만, 그 다음은 인간 스스로가 선택하게 하셨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비유의 말씀이 주어졌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깨닫고자 기도하고, 묵상하고, 연구하는 것은 개인의 몫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놀라운 이적에만 집중하였다.

이적을 통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 때문에 모여들었다.

어떻게 해서 예수님을 통해 이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이 이적의 의미는 무엇인지, 주님의 말씀과 보이신 이적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그들이 주의 말씀을 귀로 백 번 듣는다고 하더라도, 이적을 눈으로 천 번 본다고 하더라도, 결코 깨달음은 없는 것이다.

 

정리하면...

마음이 완악해진 자들이 말씀을 듣고, 이적을 보아도 무뎌진 마음으로는 아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주님은 천국의 비밀을 허락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일부러 모르게 하신 것이 아니다.

동일하게 말씀이 주어졌지만 완악한 마음의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천국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것은 완악한 마음으로 말씀을 깨달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오직 놀라운 이적을 신기해하면서, 주어지는 떡만을 즐거워했던 그들의 선택인 것이다.

 

나의 삶이 그들이 아닌 너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천국의 비밀을 알기 위해 말씀 앞에 귀를 열고 진지하게 무릎 꿇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의 비유에 관한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기도하고, 읽고 묵상하고, 다시 기도하고, 또 읽고, 계속 묵상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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