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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세상 이야기

여왕의 교실.

by TwoTalents 2013. 9. 7.

 

ⓒMBC, All Right Reserved

 

 

지난 6월, 7월에 MBC에서 수목 드라마로 '여왕의 교실'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05년에 제작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고현정씨가 주연으로 초등학교 선생님 역할이며, 학생으로 20여 명의 초등학생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의 여느 학교 드라마와는 좀 다른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드라마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 속에서의 갈등이나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리고 결국은 세상은 아름다와서 아이들의 꿈이 행복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이 거의 다입니다.

'여왕의 교실'은 이런 학교 드라마의 공식을 여지없이 깨버립니다.

'여왕의 교실'에서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세상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밝힙니다.

'여왕의 교실' 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6학년 3반의 학생들이 시험성적에 집착하는 선생님께 불만을 나타냅니다.

그 학생들에게 담임선생님이신 마여진 선생님이 말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말이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은 거 없어도, 생명의 존엄성 같은 것 없어도 시험만 잘 치면 의사가 될 수 있어."

"정의롭지 않고 법을 여겨도 시험만 잘 치면 남을 심판할 수 있어."

"이것이 지금 너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정확하지는 않지만 거의 이런 내용입니다.

 

어떻습니까?

저는 고현정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드라마를 보며 너무 흥분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주먹을 불끈 쥐고 드라마를 봤습니다.

화가 막나더군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선생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2013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모습임을 알면서도, 그것이 현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수가 있다는 말은 그저 노래 가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이기에 더욱 마음이 답답합니다.

성경의 구약에는 하박국 선지자가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탄식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박국의 탄식처럼 아빠의 입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질문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렇게 악인들이 성공하고 악인들이 인정받는 것인가...?

....................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인식을 넘어 반드시 일하시리라 믿습니다.

꼭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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