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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깨닫지 못하는 롯.(창세기 19:24-38)

by TwoTalents 2023. 1. 11.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깨닫지 못하는 롯.

 

본문 : 창세기 19:24~38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묵상 :

마침내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인해서 롯을 살리셨음을 분명히 밝히신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다른 사람의 중보 덕분에 얻게 된 구원의 기회마저 롯의 아내는 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소돔의 삶을 잊지 못했다.

그곳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멸망의 순간, 소돔을 향해 돌아보고 말았다.

이것은 소돔을 향해 절대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불순종이며, 세상 욕망과 욕심을 온전하게 끊어버리지 못한 어리석음이다.

 

이렇게 소돔이 무너지는 것과 아내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롯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주장해서 머물게 된 소알이 아닌, 애초에 천사들이 가라고 지시했던 산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롯의 두려움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경외가 아니다.

그는 단지 소돔이라는 화려한 도시가 순식간에 멸망하는 징계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것이다.

롯의 믿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허점이 많다.

롯은 자신의 딸들이 옳지 않은 목적으로 자신에게 주게 되는 술을 넙죽넙죽 다 받아 마신다.

그것으로 딸들이 아비인 자신을 통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로 혼수상태가 되어버린다.

롯은 소돔 땅의 멸망과 함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탈출 과정에서 아내마저 소금 기둥이 되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다.

지금 롯이 온전한 정신을 하고 있겠는가?

롯은 많이 놀라고, 무섭고, 괴로운 상태에서 술에 자신을 맡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롯의 모습이 안타깝고 이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해된다고 용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럴 때, 더욱 정신을 다잡았어야 했다.

소돔 땅이 왜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정신없이 자기들 맘대로 살다가 그렇게 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롯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었다.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하면서 아브라함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분명히 경험했었다.

애굽에서 바로에게 끌려갔던 사라를 아무런 흠 없이 다시 아브라함에게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했어야 했다.

하지만 롯은 인간적인 괴로움과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채.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였고.

딸들이 자신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불법마저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롯은 빨리 잘못된 과거와 그 허상에서 벗어났어야 했다.

이제는 새로운 내일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찾고 바로 서기를 노력했어야 했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현혹되어 그것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순간의 감정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할 때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시는데, 일의 현상과 결과만을 바라보고, 그것으로 인한 감정에 치우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되는 것이다.

믿는 우리에게, 나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 그것의 결과, 나에게 주어지는 감정조차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려고 준비하신 것들이다.

비록 오늘은 연약하고 부족하여도 주님의 뜻을 깨달음으로 내일의 나는 주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 때문에 흔들리지 말자.

감정을 추스르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

깨달음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믿음의 삶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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