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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4 민수기 묵상(I)

내가 알고, 하나님이 아신다.(민수기 5:11~31)

by TwoTalents 2023. 1. 10.

 

이미지 출처 - 한경뉴스

 

제목 : 내가 알고, 하나님이 아신다.

 

본문 : 민수기 5:11~31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탈선하여 남편에게 신의를 저버렸고

13. 한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였으나 그의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어도

14.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는데 그의 아내가 더럽혀졌거나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으나 그 아내가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든지

15. 그의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헌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

16. 제사장은 그 여인을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

17.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18.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의 머리를 풀게 하고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의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19. 여인에게 맹세하게 하여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해독을 면하리라

20. 그러나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몸을 더럽혀서 네 남편 아닌 사람과 동침하였으면

21. (제사장이 그 여인에게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할지니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가 마르고 네 배가 부어서 네가 네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셋거리가 되게 하실지라

22.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를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를 마르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23.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24. 여인에게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 가서 쓰리라

25. 제사장이 먼저 그 여인의 손에서 의심의 소제물을 취하여 그 소제물을 여호와 앞에 흔들고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26.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그 여자에게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로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지라

27.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28.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리라

29. 이는 의심의 법이니 아내가 그의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더럽힌 때나

30.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자기의 아내를 의심할 때에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31. 남편은 무죄할 것이요 여인은 죄가 있으면 당하리라

 

묵상 :

아내가 정결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의 규례를 전한다.

본문에서는 아내의 부정이 의심되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는 경우이다.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남편의 의심만으로 아내를 벌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의심받는 여인에게 쓴물을 마시게 한 다음 만약 부정이 사실이라면 하나님께서 벌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여인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혹시라도 무고한 여인이 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면서, 부정한 여인에게는 스스로 벌을 받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여인이 부정을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자신이 알고 있고,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다.

만약 여인의 부정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쓴 물을 마신 후부터 불안과 초조함으로 힘들어할 것이다.

제사장의 선언처럼 자신의 넓적다리가 마르지 않을지, 배가 부어서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셋거리가 되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할 것이다.

반면 남편의 의심만 있을 뿐 실제로 아무런 부정도 저지르지 않았다면 의심하는 남편으로 인해 마음은 아프더라도 저주 때문에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법조계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는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라고 판정된 자만이 범죄인이라 불려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피의자나 피고인이 된 것만으로는 범죄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말한다.

10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단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수기의 규례가 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따랐을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저하게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당시의 상황에서 아내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하는 민수기의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이 부정한지 아닌지는 자기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다.

그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진정으로 있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서 똑같이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정을 저지른 그녀는 이미 벌을 받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겉모습을 치장하고, 번지르르한 말로 사람은 속일 수 있다.

하지만 결코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고 떠들어대는 가짜들의 진짜 모습은.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다.

그리고 그가 아는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똑같이 알고 계신다.

그렇기에 그들은 불안하며 초조할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헛발질을 하는 것이다.

 

기억하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잊지 말자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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