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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8 룻기 묵상

다시 베들레헴으로...(룻기 1:1-14)

by TwoTalents 2022. 5. 6.

 

이미지 출처 - 김성연


제목 : 다시 베들레헴으로...

본문 : 룻기 1:1~14
1.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묵상 :
룻기는 사사 시대에 살았던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유다 베들레헴에 살고 있었던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 그리고 그들의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그들이다.
룻기의 시작은 이 가정의 불행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살고 있던 땅에 흉년이 든 것이다.
그 흉년이 얼마나 심했던지 이들은 고향을 떠나 곡식을 구할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이들은 흉년을 피해 이스라엘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모압 지방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착한다.
그런데 이것은 엄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주신 땅을 외적인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떠나버린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이 가정의 혹독한 불행은 시작된다.
흉년이라는 자연재해를 피해 보려고 하나님의 뜻을 어겼다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만 것이다.

두 아들이 결혼하기 이전에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게 되었다.
그러니깐 나오미는 과부가 되었고, 두 아들은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가정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미는 또 하나님 뜻을 어기는 일을 하고 만다.
자신의 아들들을 이방 여인과 혼인 시키고 며느리로 맞아들인 것이다.
그 며느리의 이름이 한 사람은 '오르바'이고 다른 한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인 '룻'이다.
무슨 사연에서 이랬든지 간에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일이다.
그래서일까 나오미 가정에는 또다시 불행이 닥치게 된다.
남편에 이어 자신의 두 아들마저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흉년을 피해 약속의 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모압에서 살았던 10여 년 만에 나오미의 남편이 죽고, 두 아들이 죽어버린 것이다.

이런 일을 겪은 후에야 나오미는 남편과 함께 버리고 떠나버렸던 약속의 땅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땅을 하나님께서 살피시고 백성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나오미는 자신의 두 며느리와 함께 자신이 떠나왔던 유다 땅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애초에 나오미 가정이 유다를 떠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힘들고 어려움 흉년이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을 지켰다면 이들의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역사에 만약이란 단어는 참으로 허망한 말이다.
하지만 그 역사를 바라보는 후대의 사람들은 ‘만약’을 생각하며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흉년으로 인해 약속의 땅을 버렸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일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이 작지 않았다.
본문에 나타나는 나오미의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을 통해 눈에 보이는 어려움을 피하려고 하나님의 뜻을 어긴다는 것이 얼마만큼이나 어리석고 잘못된 선택인지를 깊이 깨달을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이라면, 믿음의 사람들은 그곳을 지켜내야 한다.
내 능력 밖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하지만 그 능력 밖의 어려움보다 더 크시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임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기를...
그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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