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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32 요나 묵상(I)

너나 잘하세요.(요나 1:1-17)

by TwoTalents 2022. 4. 21.

이미지 출처 - 영화 '친절한 금자씨'

 

제목 : 너나 잘하세요.

 

본문 : 요나 1:1~17

1.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7.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8.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

9.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0.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11.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12.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17.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묵상 :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에 대해 외치라는 것이다.

요나는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래서 니느웨와 반대 방향인 다시스를 향하는 배에 올라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풍랑을 이용하시어 불순종한 요나의 가는 길을 막으신다.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원인도 모른 채 두려워할 때, 요나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이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불순종 때문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요나의 선택이 당혹스럽다.

본문 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요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말한다.

자신 때문에 풍랑이 일어났기 때문에 자신을 바다에 던져 죽게 하면 폭풍이 멈출 것이라는 말이다.

 

자신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께서 노를 발하신 것이라면,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그런데 요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냥 죽기를 바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니, 불순종하고 하나님께 벌을 받아 죽겠다는 것이다.

요나는 왜 이러는 것인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령하신 니느웨가 원수의 나라인 앗수르의 수도이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혀 왔고, 지금도 위협하고 있으며, 결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앗수르의 수도가 니느웨이기 때문이다.

요나는 민족을 괴롭히는 나라, 조국을 멸망시킬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선택하신 민족을 위해 앗수르를 벌하시고 망하게 해도 시원찮을 판에.

원수들을 살리겠다고 자신을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명령을 요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요나는 민족의 배신자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죽음을 선택하였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말한 것이다.

 

요나의 심정이 너무나도 공감된다.

민족을 위한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 사이에서 일어났을 그의 갈등이 절대 작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죽으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최대한 인정하면서 민족을 배신하지 않으려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요나의 행동은 무조건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한 것인가?

나라와 민족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자기 배부르고, 자기 교회 커지는 것만 생각하고 있는 인간들이.

과연 요나를 비난하고 욕할 자격이나 있는 것인가?

 

친절한 금자씨가 불순한 목적으로 자신을 돌봐준 전도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나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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