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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적반하장.(사사기 6:11-24)

by TwoTalents 2021. 11. 13.

이미지 출처 - 일요시사

 

제목 : 적반하장

 

본문 : 사사기 6:11~24

11.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17.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18.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

19.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20.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라

21.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22.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묵상 :

미디안으로부터 압제를 받던 이스라엘은 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다.

반복되는 잘못과 회개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려고 뜻을 세우셨다.

그래서 또 한 명의 사사를 세우신다.

그는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다.

그런데 기드온을 부르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향한 기드온의 불만이 표출된다.

그는 미디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다.

본문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지 않으시고, 버리셨기 때문에 미디안이 마음껏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고통받고 있는 것의 책임은 하나님께 있다는 주장이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이방 신을 더 두려워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하나님의 용서와 가르침이 반복적으로 주어졌음에도 조금만 평안하면 주님을 잊어버리는 이스라엘이었다.

그들은 두들겨 맞아야만 하나님을 찾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드온은 이 모든 정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왜 하나님께서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내버려 두셨는지를 불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사사로 지명하여 부르신 자가 아닌가.

그런데 그 정도의 사람이 이토록 한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기도온이 이 정도라면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어땠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나마 기드온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는 듯하다.

하나님께서 막을 수 있는 이방 민족의 공격을 막지 않으셨다고 불만을 내비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적반하장의 모습에 대해 비난할 자격이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있을까 생각해 본다.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자신이 이루고 싶은 세속적인 성공을 간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치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처럼 불만을 터트리는 이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과연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실천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을까?

 

하나님 앞에서 적반하장의 모습을 취하는 어리석은 이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믿는 자가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지 않기를 기도한다.

모든 기도와 간구 후에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영광 돌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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