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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2 출애굽기 묵상

질문이 먼저일까? 순종이 먼저일까?(출애굽기 19:14-25)

by TwoTalents 2021. 9. 23.

이미지 출처 - 123RF

 

제목 : 질문이 먼저일까? 순종이 먼저일까?

 

본문 : 출애굽기 19:14~25

14.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6.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묵상 :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일을 시켰을 때, 만약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면, 나는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질문하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궁금증을 풀고, 그다음에 그 일을 행하는 것이다.

내가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라도 그 일이 잘못된 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불법이라면,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면.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가능한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의 이유를 최대한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은 인간 사이에서의 상황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오늘 본문에서는 강림하신 하나님께서 경계를 지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에서 다가오지 말 것을 경고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께로 다가왔다가 죽게 될까 봐 미리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왜 안 되는 것인가?

죽게 될 것이라는데, 왜 죽는단 말인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잠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대면해도 죽지 않도록 해주시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본문에는 이러한 질문을 해소할 만한 대답이 없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말씀에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할 것을 기대하신다.

아직까지 하나님 앞에서 속 시원한 순종을 보인 적이 없는 이스라엘이다.

만약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이 너도나도 앞으로 달려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의한 반응이라고 보기 어렵다.

단지 지금까지 놀라운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고 신기해서 일 뿐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질문이 아니라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믿음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 사이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인간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것으로 서로의 관계를 서로가 돈독하게 세워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믿음으로 인간이 반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인정하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믿고, 그 믿음을 기초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의문을 품고 질문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는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순종이다.

순종함으로 주님을 향한 믿음이 드러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크고 놀라운 비밀을 보이신다고 말씀하셨다.

질문이 생길 때, 궁금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응답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 안에서 순종함으로 주님의 답을 기다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주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 무한한 신뢰로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이룰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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