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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7 에스더 묵상(I)

한심한 왕 아하수에로.(에스더 8:1-17)

by TwoTalents 2025. 5. 21.

이미지 출처 - 영화 '악인전'

 

 

제목 : 한심한 왕 아하수에로.

 

본문 : 에스더 8:1-17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묵상 :

에스더의 지혜로 하만이 죽고, 하만에 의해 계획된 조서를 철회하라는 조서까지 내려지게 된다.

이 사건은 유다인들의 입장에서 죽음에서 구원받은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다의 입장이 아니라, 아하수에로를 한 나라의 왕으로만 바라본다면, 그는 참으로 한심한 왕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처음 조서를 내릴 때도 그랬고, 두 번째 조서를 내릴 때도 그랬고, 큰 고민 없이 주변 사람의 말만 듣고 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조서인데, 심사숙고하지 않고, 그저 그 당시 기분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만을 죽이는 과정에서도 큰 고민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저 자기 눈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왕후의 말만 듣고,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즉흥적으로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아무리 왕후가 예쁘고 사랑스러워도 그렇지, 그녀가 자기 민족을 위해 어떤 내용의 조서를 내릴 줄 알고, 원하는 대로 작성하라고 허락한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자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 사회의 지위 고하는 그 사람의 능력이나 인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자들이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백성을,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좀 나아졌다 싶으면 악인이 일어나고, 그 악인을 간신히 물리쳐서 다시 일어서려고 하면, 다른 악인이 일어나고, 그 다른 악인을 어렵게 물리치면, 또 다른 악인이 일어나 이전의 악인보다 더 크게 악한 짓을 행하고 있다.

 

악인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수는 없는 것인가?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게 할 수는 없는 것인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 나라, 이 민족과 함께하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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