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원인 분석을 잘못해서 대처가 틀려 버렸다.
본문 : 예레미야 44:15-30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 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묵상 :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궁핍해지고 칼과 기근으로 멸망하게 된 원인에 대해 엉뚱한 주장을 한다.
‘하늘의 여왕’이라는 우상에게 분향했을 때는 모든 것이 좋았는데, 그 분향을 폐하니깐 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주장을 다르게 표현하면, 우상 숭배를 할 때는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우상 숭배를 멈추었더니 경제도 엉망이고 국방도 엉망이 되었다는 말이다.
결국 모든 고통의 원인을 선지자에게, 그리고 선지자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레미야에게 했던 모든 맹세는 뒤로 한 채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의 여왕, 우상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릴 것을 서원해 버린다.
예레미야는 과거 역사를 말하며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며 설득해 보지만….
이미 유다 백성에게는 당장 눈앞에 펼쳐진 고통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당장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고, 전쟁으로 인해 위협받는 목숨을 안전하게 부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모든 것을 지켜주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하늘의 여왕’에게 반드시 분향하고 전제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런 유다 백성들의 반응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섭고도 단호하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어라.’
유다 백성은 잘못된 원인 분석으로, 잘못된 해결책을 내고 말았다.
그런데 이것은 결국 믿음의 문제이다.
자신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망각한 채, 그저 현실 모습만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뜻을 내세운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 경제적인 문제, 나라의 안정, 권력의 유지….
이러한 것들이 믿음의 눈을 어둡게 했고, 믿음의 귀를 닫아 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위해 믿음의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 경쟁하며 살아야 한다.
나 혼자가 아닌, 가족을 위해, 자녀를 위해 포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마냥 양보하고, 져주고, 대신하는 삶을 살 수도 없다.
참으로….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비둘기처럼 순결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로운 삶….
이 어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께서 인도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지금 내 앞에 펼쳐져 있는 많은 어려움, 난처함, 답답함, 분함, 화남, 억울함….
이 모든 상황을 그저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순결한 마음으로 지혜롭게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결하신 주님, 지혜로우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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