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회가 주어졌지만...(요한복음 12:34-43)

제목 : 최고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본문 : 요한복음 12:34~43

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37.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38.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39.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40.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42. 그러나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43.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묵상 :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가졌던 무리를 향해 주님은 대답 대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1세기 이스라엘 지역의 사람들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삶을 살았던 유일한 세대이다.

어느 세대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가 곧 하나님이신 존재와 같은 시공간에서 삶을 영유하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놀라운 축복이며, 다른 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최고의 조건이 주어졌는데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주어진 조건처럼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메시아를 의심했으며, 오해했고, 핍박하였으며, 급기야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아 죽이기까지 하였다.

모든 세대의 인류가 부러워할 만한 조건에 있었던 그들이 최악의 선택으로 최악의 죄를 저질렀던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고, 조건이 좋다고 무조건 좋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귀한 기회와 좋은 조건이 오히려 그를 게으르게 하고 귀한 것을 귀한 것인 줄 모르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없고, 조건이 좋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엉망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 역시도 귀한 기회와 조건이 주어졌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말씀을 읽고, 성령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었다.

그래서 지금껏 예수님을 믿으며 그를 닮으려는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을 알게 한, 예수님을 믿게 한 이 귀한 기회와 조건을 생각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또한 앞으로 주어질 귀한 기회, 놀라운 조건이 있다면, 그에 맞는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늘 깨어 있고, 늘 말씀을 묵상하며, 늘 주님을 향해 눈을 들 수 있기를….

오늘도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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