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금이 바로 '마지막 때'이다.
본문 : 요한일서 2:18-29
18.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 라
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 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2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26.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28.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29.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말씀 :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에서 말세, 종말, 세상의 마지막 때에 관해 이야기한다.
종말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의미한다.
요한은 이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가 무엇인지,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을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지를 전하고 있다.
예수님의 승천이 있은 후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곧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주님의 재림은 바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런 중에 사도 요한은 당시가, 그러니깐 요한이 살고 있는 그 시대가 바로 마지막 때임을 분명하게 선언한다.
본문 18절.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말씀의 서두에 밝혔듯이 종말의 시기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니깐 예수님의 초림 이후에 마지막 때는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이 마지막 때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
사도 요한이 살았던 시기의 성도들은 마지막 때를 살고 있었던 것이 맞다.
그 시대가 바로 마지막 때였다.
요한은 마지막 때의 징표로 ‘적그리스도’의 등장을 말한다.
적그리스도는 영어로 ‘Antichrist’로 표기하며 말 그대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이다.
말세에 나타나서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할 것으로 예언된 통치자나 세력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배경 때문에 칼리굴라, 네로, 도미티아누스 등 주로 로마 황제들이 적그리스도 여겨지기도 했다.
사도 요한은 지금, 그러니깐 사도 요한이 활동했던 그 시대에 이미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세상이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대적의 저항은 더욱 격렬해 질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질수록 세상의 권세를 잡은 악한 자가 더 강하게 교회를 분열시키고 성도를 넘어트리려고 공격할 것이다.
사도 요한의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
그런데 본문에서 사도 요한이 말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당혹스럽다.
본문 19절.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앞서 적그리스도로 여겨졌었다고 언급했던 로마 황제들은 교회 밖의 인물들이다.
그런데 요한이 말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는 원래 요한 공동체에 속했던 사람들이다.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로 불렸던 사람들이었다는 말이다.
그들이 거짓 가르침에 속아서 교회를 이탈하여 더 이상 교회에 속하지 않게 되었고...
거기다가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교회를 대적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본문의 ‘우리에게서 나갔으나’는 단순히 몸이 교회를 떠나서 공동체 밖으로 나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과의 코이노니아, 주님과의 교제에서 이탈했다는 말이다.
더 이상 하나님 안에서의 교제와 나눔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고, 신실한 성도와의 교제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교회로써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다.
오히려 거짓에 붙잡혀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코이노니아 안에 머문 자, 끝까지 주님과 함께함을 지킨 자에게는 주님의 기름 부음이 있다.
본문 20절.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본문의 ‘거룩하신 자’는 아버지 하나님이 될 수도 있고, 아들 예수님이 될 수도 있다.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기름 부음’은 많은 학자들이 ‘성령’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말씀’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역시 둘 다 가능하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코이노니아 안에 머무는 자에게는 주께서 성령으로, 말씀으로 채우신다는 말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는 것이다.
말씀으로 참된 진리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이미 진리를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 서신을 쓰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본문 21절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하나님의 교제 안에, 주님의 교회 안에 머무는 자들은 주께서 채우신 성령으로 인해 이미 진리를 알고 있는 상태이다.
그들을 향해 당신들이 알고 있는 진리가 참 진리가 맞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니 주저할 필요가 없다.
흔들릴 필요가 없다.
성령으로, 말씀으로 알게 된 그 진리가 참된 것이며 그것 이외의 것은 가짜이고 거짓이다.
담대하고 용기를 가져 거짓과 맞서 싸워야 한다.
사도 요한은 적그리스도의 거짓말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본문 22절.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가짜를 구별하는 분명한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가 가짜요 적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의 대속, 예수님의 성육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승천 등등...
그 어느 것이라도 부인한다면 그가 바로 거짓말하는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사도 요한 당시 가현설주의 자들이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부인하였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사역을, 주님의 대속을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과도 같다.
본문 23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어떤 이유에서건 예수님을 부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일이다.
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말씀으로 예비하시고 보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결과가 예수그리스도인데...
그것을 부인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을 향해 처음 들었던 복음, 그 참 복음 안에 거하라고 권면한다.
본문 24절.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변질되기 전, 사도 요한이나 다른 전도자들을 통해 들었던 참 복음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거짓말하는 자들이 전하는 왜곡된 복음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은 말 그대로 그럴듯한 것이지 결코 참된 진리가 아니다.
오직 참된 복음에 충실한 것으로 주님 안에 거해야 한다.
그렇게 참된 복음을 품고 주님 안에 거하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고 전한다.
본문 25절.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참된 복음을 품고 주님 안에 거하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구원을 약속하셨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하신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것을 알고 지키도록 하려고 미혹하는 자들을 경계하는 글을 썼다고 밝힌다.
본문 26절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미혹하는 자들이 어떤 거짓말을 하는 지 알아야 그들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미혹하는 자들에 관해 가르친 것이다.
요한은 다시 한번 이미 알고 있는 진리 안에 거할 것을 전한다.
본문 27절.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성도는 예수를 믿음으로 이미 성령을 받았고 말씀을 품었다.
성령이, 말씀이 깨달음을 주셨고, 계속해서 주실 것이다.
이제는 깨달은 대로 주 안에 거하여야 한다.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여 멀리하여야 하고, 교회 안에서 주님과의 교제 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바른 모습이다.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성도들의 믿음이다.
본문 28절.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아무리 미혹하고 넘어트리려고 하여도...
내가 참된 복음을 품고 주님 안에 거한다면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심판의 때에도 담대할 수 있다.
주님을 떠난 자들이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할지라도...
진리 안에서 교제하며 머물렀기에 전혀 부끄러워할 일이 없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의 실제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본문 29절.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은 주님의 뜻에 따라 의를 행하는 것이다.
말씀 안에서 의를 행하는 자가 바로 주님 안에 거하는 자이다.
이것은 단순히 선을 행하라는 말이 아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5장 13~16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말씀 마무리...
마지막 때의 징조는 많은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대적한다는 말이다.
거짓 가르침으로 성도를 미혹하고 넘어트리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힘든 말세의 시간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참된 복음을 품으라고 전한다.
참된 복음을 품고 아버지와 아들 안에 거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참된 복음을 품고, 거짓을 분별하여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것이다.
주께서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고 선언한다.
그렇다면 요한의 이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2000여 년 전에 전했던 말세에 관한 말씀으로 지금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도 요한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말씀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성경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마지막 때는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마지막 때는 완성될 것이다.
그런데 아직 주님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때는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주께서 다시 오셔서 마지막 때를 완성하시기까지 사도 요한의 가르침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참된 복음을 품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적그리스도의 정체는 사도 요한의 시대 때처럼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그러니깐 교회에서 이탈하여 더 이상 주님 안에 거하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명백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가짜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부인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누구보다도 실신한 하나님의 사람처럼 보인다.
입으로 주여주여 외치며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있다.
입으로만 시인하고,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너무나도 확실한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바로 지금이 마지막 때이다.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나고 있는 말세의 때이다.
삶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가 교회 안에서 가면을 쓰고 성도를 넘어트리고 있는 종말의 때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들었던 참된 복음을 지켜내야 한다.
그 복음을 품고. 그리스도를 시인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 머물러야 한다.
그렇게 우리의 믿음을 지킬 때,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으로...
날마다 더욱 깊어지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주님을 더 알아가는 믿음으로...
주가 강림하실 때에 담대함을 얻어 주 앞에서 부끄럽지않는 내가, 우리가,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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