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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I)

두 가지 반응.(요한복음 11:28-37)

by TwoTalents 2024. 6. 11.

이미지 출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목 : 두 가지 반응.

 

본문 : 요한복음 11:28~37

28.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묵상 :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에 대한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먼저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는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던 마리아는 예수님만 계셨다면 자신의 오라비인 나사로가 허망하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면서 주님의 능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와는 좀 다른 반응이 있다.

마리아를 따라온 유대인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나사로의 죽음 앞에 눈물 흘리시는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본문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이들은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한 것을 알고 있었다.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사로가 죽기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예수님을 조롱한다.

실제 예수님의 능력, 사람들에게 끼친 선한 영향력.

이런 것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지금 나사로는 죽었고, 예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나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것은 예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 남매를 너무나도 사랑하셨다.

그들 역시 예수님을 따르고 사랑했다.

누구보다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실 주님을 잘 알기에 함께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예수님을 경계하며 미워한다.

예수가 놀라운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지만, 자신들의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잘해도 불편하고, 못하면 공격 거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의 감정은 같은 사건이라도 달리 보도록 만든다.

특히 미움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미움을 품고 있는 내 마음에서부터 왜곡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왜곡된 생각은 진실을 외면한 채 내가 만든 이야기를 사실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그렇게 거짓된 사실을 진실인 양 누군가를 비방하며, 조롱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닌, 진실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말씀을 기준으로 진리를 바로 알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연약한 마음을 주께서 강한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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