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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I)

살리시는 주님.(요한복음 11:1-16)

by TwoTalents 2024. 6. 8.

이미지 출처 - PICOK

 

제목 : 살리시는 주님.

 

본문 : 요한복음 11:1~16

1.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묵상 :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나사로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신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으시고는 의도적으로 있는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신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서둘러 길을 떠나야 할 것인데, 일부러 더 지체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왜 그러신 것일까?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셨다.

병의 걸린 상태가 아니라, 나사로가 완전히 죽게 되는 것, 그러니깐 육신의 죽음이 온전히 이루어졌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으신 것이다.

마침내 나사로가 완전히 죽게 되었을 때, 그제서야 주님이 움직이신다.

본문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표현하시지만, 나사로의 죽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나사로가 죽을 때까지 기다린 것인가?

이에 대해 예수님 스스로가 이렇게 대답하신다.

본문 14, 15.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나사로의 죽음을 밝히시면서, 그 자리에 주님 자신이 안 계셨던 것을 제자들에게 기뻐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라는 것이다.

이건 또 무슨 말씀인가?

나사로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신 이유가 제자들로 하여금 믿게 하려 함이라니??

제자들은 지금 예수님을 믿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주님을 좇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럼에도 그들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것은 제자들이 믿음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생계까지 다 버리고 주님을 좇은 제자들이다.

이런 그들에게 믿음이 아예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믿음이 부족하거나, 잘못되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제자들의 믿음을 크게 하시려고, 바르게 하시려고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신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사로가 죽어야만 했을까?

죽을 것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낫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솜씨 좋은 의사라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계에서 제일 의술이 뛰어난 의사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만이 가능하신 일이다.

그렇기에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신 것이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으로 자신이 누구신지,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수께서 무엇 때문에 세상에 오신 것인지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기 위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자신을 향한 제자들의 믿음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이용한다??

예수님은 인간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것인가?

죽게 되는 사람의 고통, 남은 가족의 괴로움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눈물 흘리시는 장면이 세 번정도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중 하나가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이다.

예수님도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셨다.

그런 예수님께서 남은 가족의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인간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시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으신 분이시다.

나사로의 죽음을 이용하신 것인가?

맞다.

죽은 나사로를 이용하고 계신다.

?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 더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에서 살리실 것이다.

그렇게 부활을 확인시키실 것이다.

그것으로 제자들의 믿음이 더욱 확고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실 것이다.

그 믿음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을 바라시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땅이 전부라는 관념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하고, 향하여야 하는 목적지가 천국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래서 자꾸만 세상 사람들처럼, 세속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고치시는 주님을 믿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살리시는 주님을 믿는 온전한 믿음을 소유할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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