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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2 하나님은 빛이시라-요한일서

요한의 서신.(요한일서 1장 1절)

by TwoTalents 2024. 5. 2.

 

 

제목 : 요한의 서신.

 

본문 : 요한일서 1장 1절.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말씀 :

요한복음, 요한 1, 2, 3,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묶어서 요한문헌이라고 부른다.

이 문서들은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사도 요한을 저자로 보고 있기에 요한문헌이라고 명명하는 것이다.

요한문헌의 저자를 전통적 견해에 따라 사도 요한으로 인정한다면, 한 저자에 의해 복음서와 서신서, 그리고 묵시록까지 기록된 유일한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요한문헌 중에서 앞으로 우리는 일반서신, 공동서신으로 분류되는 요한 1, 2, 3서를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오늘은 요한일서에 관해 개괄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요한일서의 저자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사도 요한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요한일서가 사도 요한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특히 사도 요한 말고, 장로 요한이라고 불렸던 또 다른 요한이 요한복음과 요한 1, 2, 3서를 기록하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주장은 꽤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요한문헌에 속하는 모든 문서, 즉 요한복음, 요한의 세 서신, 요한계시록이 원래 저자가 다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는 전통적 견해인 사도 요한의 저작권을 인정하고, 적어도 사도 요한의 영향권에 속한 문서로 인정하는 범위에서 말씀을 나눌 것이다.

 

요한일서는 신약성경에서 공동서신, 일반서신으로 분류된다.

바울서신을 제외한 나머지 서신에 대해서 공동서신, 일반서신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신이라는 것은 편지를 의미한다.

그러니깐 요한 1, 2, 3서는 누군가에게 보내진 편지라는 말이다.

신약성경으로 인정되는 서신서는 교회에서 공적으로 읽으라고 기록된 것이다.

그 서신이 단체에 보낸 공문일 수 있고, 개인에게 보낸 편지일 수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공동체가 함께 읽었다.

그리고 한 교회뿐만 아니라 주변의 교회가 돌려보면서 함께 읽는 회람서신이었다.

 

그런데 요한일서는 일반서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서신의 형식을 띠고 있지 않다.

당시에는 서신, 편지를 기록할 때는 공통적인 형식이 있었다.

당시 서신은 대체로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부분은 들어가는 말로 서문이나 인사말이다.

서신을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그리고 첫 인사가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 부분은 본론이다.

본론 부분에서 전하려는 중심 메시지가 기록되었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맺음말이다.

마지막 인사, 안부, 기원 등을 기록하였다.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이러한 서신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렇기에 두 문서는 서신이 확실하다.

그런데 요한일서는 다르다.

요한일서에는 서신의 구성 요소가 없다.

그렇다면 요한일서는 어떤 종류의 문서인가?

서신의 구성 요소가 없지만, 여전히 서신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와는 다르게 내용상 기독교 신앙지침서로 보는 이도 있다.

아니면 형식에서 설교문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가장 수긍이 가는 견해는 요한복음에 관한 해석서, 혹은 지침서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요한일서는 요한복음과 전체 구조가 상당히 유사하다.

무엇보다 두 문서,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요한복음에 관한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기 위해 요한일서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요한복음은 사도 요한이 주후 80년 후반에 초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로서는 공관복음과 다른 관점에서 기록된 최신의 복음서이기에 교회에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하지만 공관복음과의 다른 강조점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요한 공동체에 속하는 일부 교회에서 요한복음을 오해하고, 잘못 해석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예수님의 신성은 인정하고 강조하지만,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던 것이다.

거기다가 그리스도의 대속을 잘못 이해해서 자신들에게 전혀 죄가 없으며 영적으로 완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장했던 이들은 교회 안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급기야 교회를 이탈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교회와 분리된 자들이 이단과 결탁하여 교회를 대적하게 되었는데, 케린투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 가현설주의자들이 그들이다.

 

케린투스는 그리스도와 예수를 분리해서 생각했다.

케린투스의 해석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 비둘기의 형상으로 예수에게로 임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후의 예수가 선교활동을 하는 동안 그리스도가 예수를 인도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였을 때 그리스도는 예수를 떠났다고 주장한다.

가현설주의자들은 그리스도가 사람처럼 보였을 뿐이고, 실제로는 신이었지 사람은 아니었다고 주장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인간의 몸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참된 혈과 육의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고난받고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환상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바실리데스와 발렌티누스가 이끌었던 영지주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2세기에 발생한 이단으로 요한일서가 기록된 이후에 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의 서신에서 말하는 이단은 영지주의자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요한은 이런 교회의 이탈자들, 이단 사상을 따르는 자들의 주장을 반박하였다.

요한복음의 초고를 편집하여 예수의 인성이 강조하였다.

그리고 가현설 관점에서 제시된 종말론과 윤리적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요한일서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니깐 요한일서는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요한복음 해석을 바로잡고, 교회가 이단의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게 하려고 올바른 가르침을 기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오늘날에도 교회의 이탈자들, 이단자들, 이단과 결탁한 자들이 있다.

그들의 주장은 앞서 살펴보았던 케린투스의 주장이나 가현설주의자들의 가르침과 상당히 유사하다.

거기에 더 발전하여 더 악하게 말씀을 왜곡하고 변형시키기까지 한다.

그렇기에 요한일서에서 전하는 바른 해석, 진리의 말씀은 오늘날 교회에도 너무나도 중요하고 필요한 가르침이다.

더욱 교묘하게 성도를 미혹하고, 죽음으로 인도하는 자들을 분별하고, 그들의 헛된 가르침을 구별하는 것에 요한일서는 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말씀 마무리.

오늘날 한국교회는 심각한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1세기 이단들이 영과 육을 분리하고,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여, 자기들만의 구원을 말하고, 자신들만의 천국을 구축하려고 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가 세상과 교회를 철저히 분리해서 세상은 악하고, 교회만 거룩하다는 이분법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제대로 실천하면서 자기들이 거룩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지 않고, 용서하지 못하고, 나누지 않으면서.

그저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것으로만 구원받았다고, 천국을 소유했다고 주장할 뿐이다.

세상보다 더 악하고 추잡한 모습으로 자신의 욕망, 자신의 욕심을 채우면서 그것을 마치 하나님의 축복인 양 자랑하고 잘난 체한다.

너무나도 어리석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모습이다.

 

앞으로 요한서신을 나누며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나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바른 말씀과 바른 해석으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실천하기를 원했던 사도 요한의 가르침이 우리에게도 온전히 전달되고 깨달아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거짓 교사들의 교묘한 거짓말, 가짜 선생들의 미혹하는 혀에 넘어가지 않고, 진리로 그 모든 것을 분별하고 이기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말씀이 육신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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