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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주님 앞에 겸손해야 기도를 한다.(마가복음 9:13-29)

by TwoTalents 2024. 3. 7.

이미지 출처 - 가톨릭 신문

 

 

제목 : 주님 앞에 겸손해야 기도를 한다.

 

본문 : 마가복음 9:14~29

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묵상 :

예수님의 제자들은 말 못 하게 귀신 들린 이를 고치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전에 마가복음 6장에는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도 고치는 능력을 행하였다.

예수께서 그러한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제자들이 무능력하게 변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주셨던 능력을 6장에 한정된 한시적인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 사실이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귀신을 내쫓지 못한 제자들을 책망하신다.

이것은 한시적인 능력을 주셨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왜 귀신을 쫓지 못한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말씀하신다.

기도 외에는 그러한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던 제자들은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기도하지 않아서 주께서 주셨던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 제자들은 왜 기도하지 않은 것인가?

기도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인데, 이 사실을 제자들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인데.

그런데 기도를 하지 않았다??

아마도 제자들은 교만해졌을 것이다.

예수님께 능력을 받아 처음으로 귀신을 쫓아냈을 때, 처음으로 병자를 고쳤을 때.

그때는 본인도 놀랐을 것이다.

신기해하며 주님께 영광 돌렸을 것이 분명하다.

두 번, 세 번 능력을 나타내면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신기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그 능력이 마치 완전히 나의 것인 양 착각했을 것이다.

주께서부터 나온 능력이 애초에 자기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기도가 줄게 되고 그러다가 아예 기도를 하지 않는 지경에 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제자들은 이유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들이 기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능력이 소멸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유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예수님께 질문을 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나서야 자신들의 기도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기도의 중요성을 간과한 제자들.

자신들이 기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제자들.

그 기도하지 않음이 주께서 주신 능력마저 소멸시켜 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제자들.

 

주께서 오늘 귀한 깨달음을 주셨다.

내가 기도하지 않으면.

내가 기도하며 주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으면.

주께서 주신 은사, 능력, 재능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소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께 기도하지 않으면 주님께 전혀 쓰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주께서 주신 능력을 자기 능력인 양 착각하며 거기에 취해있으면 교만해질 수밖에 없고.

교만해지면 문제점을 발견한 눈도, 그 문제점을 해결한 능력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기도하자.

그래서 겸손하도록 하자.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알맞도록 하자.

그래서 기도의 힘을 내가 체험하고, 우리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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