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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간절한 사랑을 믿음으로 인정하시다.(마가복음 7:24-37)

by TwoTalents 2024. 2. 29.

이미지 출처 - pinterest

 

 

제목 : 간절한 사랑을 믿음으로 인정하시다.

 

본문 : 마가복음 7:24~37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묵상 :

한 여인이 예수님께 도움을 구한다.

귀신 들린 자기 딸을 고쳐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여인은 이방 여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방 여인의 간구를 들으셨지만, 그녀의 간구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으신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가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방인을 향해서 라는 표현까지 사용하시며 여인을 외면하려고 하신다.

자녀인 유대인이 있는데, 그 자녀들에게 빵을 다 나누어 주기도 전에 식탁 밑의 개들에게 방을 줄 수는 없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 이방 여인의 집념이 대단하다.

모욕감을 느낄만한데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이 개가 맞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인이 떨어트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개의 습성을 주장한다.

자신의 딸에게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놀라운 모습이다.

유대인들에게 조차 찾기 힘든 믿음이다.

그렇다면 이방 여인의 이런 모습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이 여인과 예수님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아마도 이전에 있었던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보았던 몇몇 두로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은 누가 뭐라고 해도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보아야 한다.

딸의 병을 낫게하기 위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려는 엄마의 열심이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하나님의 아들로, 구세주로 믿는 믿음에서의 간절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쳤다는 예수의 소문을 듣고는.

제발 소문대로 예수님이 놀라운 분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소문을 믿고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주님을 찾았고, 모욕적인 말도 감당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런 수로보니게 여인의 마음을 믿음으로 인정하신 것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딸의 병을 낫게 하려고 했던, 딸을 향한 수로보니게 여인의 사랑을 믿음으로 인정하신 것이다.

딸을 향한 애틋한 사랑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했던 것이다.

 

결국 사랑이다.

사랑이 믿음을 낳는다.

사랑이 나를 주님께로 인도한다.

사랑이 나를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한다.

사랑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6, 7]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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