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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내가 만약 욥과 같은 처지가 된다면...(욥기 30:1-15)

by TwoTalents 2023. 12. 5.

이미지 출처 - 유튜브 'if I 만약 나라면?'

 

제목 : 내가 만약 욥과 같은 처지가 된다면...

 

본문 : 욥기 30:1~15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묵상 :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자기중심적으로 내뱉고 있는 사람들의 비난이 욥을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지키던 입술에서 악한 말을 쏟아냈다.

친구들의 공격에 방어하면서 자신도 그들을 비난하였다.

하나님을 향하여 불경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인간인 욥은 철저하게 무너졌고, 철저하게 망가졌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욥과 같은 처지에 놓인다면 어떻게 될까?

욥기를 이미 읽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에 대해 묵상하였는데.

그런 나는 욥과는 다르게 좀 더 성숙한 반응을 보였을까?

 

자신이 없다.

아니.

욥보다 더했을 것 같다.
내가 읽고, 배우고, 알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고난의 상황,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상황에서 나의 입술과 내 마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하겠다.

아니라고 하지만, 아닌 것을 알지만, 그래서 천국을 소망하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 땅에서의 고통은, 이 땅에서의 실패는, 이 땅에서의 초라한 내 모습은.

나를 힘들게 하고, 흔들며 넘어트리게 하는 가장 강한 공격임이 분명하다.

나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나그네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믿음이 약한 나는 오늘도 기도할 수밖에 없다.

약하고 어리석은 당신의 아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을 간구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나의 창조자시여.

나를 만지소서.

나를 이끄소서.

나를 안으소서.
살아계신 구세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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