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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자신의 말이 옳아야만 한다는 생각.(욥기 22:1-30)

by TwoTalents 2023. 11. 28.

이미지 출처 - Wingzkorea

 

제목 : 자신의 말이 옳아야만 한다는 생각.

 

본문 : 욥기 22:1~30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자기에게 유익할 따름이니라

3.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4.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문하심이 너의 경건함 때문이냐

5.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끝이 없느니라

6.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로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7.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8. 권세 있는 자는 토지를 얻고 존귀한 자는 거기에서 사는구나

9. 너는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며 고아의 팔을 꺾는구나

10. 그러므로 올무들이 너를 둘러 있고 두려움이 갑자기 너를 엄습하며

11. 어둠이 너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홍수가 너를 덮느니라

12. 하나님은 높은 하늘에 계시지 아니하냐 보라 우두머리 별이 얼마나 높은가

13. 그러나 네 말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 중에서 어찌 심판하실 수 있으랴

14. 빽빽한 구름이 그를 가린즉 그가 보지 못하시고 둥근 하늘을 거니실 뿐이라 하는구나

15. 네가 악인이 밟던 옛적 길을 지키려느냐

16. 그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 끊겨 버렸고 그들의 터는 강물로 말미암아 함몰되었느니라

17. 그들이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하며 또 말하기를 전능자가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실 수 있으랴 하였으나

18.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그들의 집에 채우셨느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머니라

19. 의인은 보고 기뻐하고 죄 없는 자는 그들을 비웃기를

20. 우리의 원수가 망하였고 그들의 남은 것을 불이 삼켰느니라 하리라

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묵상 :

엘리바스의 마지막 발언이다.

그런데 엘리바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펼친다.

갑자기 욥이 지었을 거라는 죄를 열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욥의 죄라는 것은 확인된 것이 아니다.

엘리바스가 직접 보았거나, 하다못해 누군가에게 들은 것도 아니다.

욥에게 고통이 임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징벌이며, 그 징벌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주어졌다는 주장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예상되는 모든 죄를 마치 욥이 진짜로 저지른 것처럼 열거하는 것이다.

이것은 계속되는 욥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말을 수긍하지 않는 욥에 대한 분노가 이렇게 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주장이 옳은 것이고 욥은 그것을 받아들여 깨닫고 회개야 할 텐데.

자꾸만 엘리바스의 말이 틀렸다고 하면서 반박하니깐 끝내 무리수를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욥이 죄를 짓고 하나님께 징계받는 것이 맞아야 엘리바스의 말은 옳은 것이 된다.

그렇기에 그는 확인되지도 않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펼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말이나 삶이 무조건 옳은 것이어야 한다는 마음이 이렇게 위험한 것이다.

연약한 인간이기에 언제나 틀릴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텐데.

엘리바스는 스스로 사람은 유익하지 못한 존재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무조건 옳은 사람이고 싶어 했다.

그런 욕망, 욕심이 결국은 엘리바스가 거짓말하도록 이끌었던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부족함을 늘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억지를 부리지 않게 된다.

자신의 말을 맞는 것으로 하려고 무리수를 두지 않게 된다.

혹시나 잘못된 것이 확인될 때, 곧바로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주님 앞에서 겸손할 수 있기를.

사람 앞에서 겸손할 수 있기를.

스스로를 생각하며 겸손할 수 있기를.

겸손한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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