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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I)

정결을 위해...(열왕기상 7:27-39)

by TwoTalents 2023. 9. 20.

이미지 출처 - pixabay 'Lteixeira'

제목 : 정결함을 위해...

 

본문 : 열왕기상 7:27~39

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28.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 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묵상 :

놋바다와 물두멍의 용도는 정결을 위한 것이다.

놋바다는 제사에 앞서 제사장이 손을 씻기 위함이고, 물두멍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을 씻기 위함이다.

그리고 제사 후에 제사에 사용된 기구들을 씻는 것에도 사용된다.

 

거룩하시고 정결하신 하나님께 제사를 올리기 전에 제사장은 정결하게 자신을 씻어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 또한 깨끗하게 씻겨져 정결하여야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결하면 가장 좋을 것이지만...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은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렇기에 적어도 제사 때만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만난다는 그 시간, 그 자리에서만은 정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최소한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 한대로 매시간 정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인간들이 적어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라도 정결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걸로 하나님께서 인간이 정결하다고 인정해 주신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이것을 오늘날의 예배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하고 묵상하며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핏 값으로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되었다.

모든 죄가 도말되고 정결함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제는 정결함을 인정받은 사람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매일 매일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며 삶에서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연약하다.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신 것이지, 실상이 흠 없이 정결해진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죄를 고백하고, 주님께 용서받고, 다시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중에도...

적어도 예배 때만이라도,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자리, 성령의 임재하심이 있는 자리,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에서만이라도 그 어느 때보다 정결함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바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것은 가식이 아니다.

모든 것을 다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가식을 부린다고 그것이 되겠는가?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약한 자의 예의이고, 믿음이며, 신앙이다.

 

나는 누구보다 형식과 외형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리에서 만이라도 정결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잘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이런 나의 마음이 믿음으로 자라고 성장하여 결국은 삶 전체에서 하나님을 닮은 정결함을 나타낼 수 있기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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