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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I)

솔로몬, 도대체 정체가 뭘까?(열왕기상 7:1-12)

by TwoTalents 2023. 9. 17.

이미지 출처 - 신화사

제목 : 솔로몬, 도대체 정체가 뭘까?

 

본문 : 열왕기상 7:1~12

1.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2.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3. 기둥 위에 있는 들보 사십오 개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 다섯이요

4.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고

5.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으며

6. 또 기둥을 세워 주랑을 지었으니 길이가 오십 규빗이요 너비가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주랑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7.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8.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9.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크기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10. 그 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11. 그 위에는 크기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12.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묵상 :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7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자기 궁들을 건축하는 것에 13년을 보냈다.

자신의 궁을 건축하는 것에 기간만 긴 것이 아니라 성전보다 규모도 더욱 컸다.

그런데 이것을 단순 비교하여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보다 자기 궁을 짓는 것에 더 열심을 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성전과 왕궁은 목적과 용도가 엄연히 다르기에 똑같은 기준의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건축에 걸린 모든 시간이 문제라고 본다.

두 건축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어도 최소 13년이고, 순차적이었다면 20년 동안 건축에 매달린 것이 된다.

솔로몬의 통치 기간이 40년이다.

그렇다면 자기 통치 기간의 절반을 건축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 것이다.

미친 인간 아닌가?

도대체 왕이 뭘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지시만 했지, 건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왕으로서 해야 하는 다른 일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전과 자신의 궁을 건축하는 중대한 사안에 신경 쓰면서 다른 업무를 제대로 보았을까?

무엇보다 건축에 동원되는 백성들은 어쩌란 말인가?

건축의 모든 자금은 어디에서 충당하는가?

아무리 아버지 다윗이 많은 준비를 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참으로 한숨이 나오는 사람이다.

 

한국 교계에서 솔로몬에 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보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 솔로몬의 성공에 대한 환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깨달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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