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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일상 이야기

아빠...엄마...

by TwoTalents 2013. 9. 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위해서 연합고사를 한창 준비할 때 였습니다.

어느 날 연합고사의 일정이 발표된 날이었습니다.

(11월...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회사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뉴스를 통해 연합고사의 일정을 들으시고 저에게 확인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니 잘 준비하라고 말씀하시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잠시 뒤에 외출을 하신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를 다녀온 아들이 저녁은 먹었는지 걱정되셔서 전화하셨습니다.

그러시고는 밥통에 밥 있고 반찬 해놓았으니 굶지 말고 꼭 챙겨 먹으라고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은 이렇듯 저에게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자식의 꿈과 미래를 위해 그것을 먼저 언급하는 아빠의 사랑.

무엇보다 아들이 밥굶지 않을지를 먼저 걱정하는 엄마의 사랑.

사람에 따라 이것을 받아드리는 마음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이는 아빠의 사랑에 더 감동할 것이고, 어떤이는 엄마의 사랑에 기뻐할 것입니다.

저에게는...

어느 한쪽도 아닌 두 사랑 모두가 필요합니다.

외향적 요소가 많은 아빠의 사랑과 내향적인 요소를 가진 엄마의 사랑 둘다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균형을 이루어 줄 때 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세상의 모든 아들, 딸들은 다 그럴 것 같습니다.(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지...)

 

하나님의 사랑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의 건강을 생각해주시는 포근한 어머니와도 같은 사랑을 보여주시기도 하시고 나의 미래를 생각해주시는 든든한 아버지와 같은 사랑을 하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나의 바램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아버지와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에게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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