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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4 민수기 묵상(I)

균등하게, 그리고 균형 있게...(민수기 7:1-11)

by TwoTalents 2023. 1. 13.

이미지 출처 - 123RF

 

제목 : 균등하게, 그리고 균형 있게

 

본문 : 민수기 7:1~11

1.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제단과 그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2. 이스라엘 지휘관들 곧 그들의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들이요 그 지파의 지휘관으로서 그 계수함을 받은 자의 감독된 자들이 헌물을 드렸으니

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린 헌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이니 지휘관 두 사람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지휘관 한 사람에 소가 한 마리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

6.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7.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고

8.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에게 감독하게 하였으나

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10.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휘관들이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가져다가 그 헌물을 제단 앞에 드리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묵상 :

성막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헌물을 드리게 된다.

헌물의 전체 수는 덮개 있는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였다.

지파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균등하게 지휘관 두 사람이 수레를 하나씩, 지휘관 한 사람당 소를 한 마리씩 바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레위인들에게 나눌 때에는 차등하게 주어진다.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었다.

그런데 고핫 자손에게는 수레와 소를 주지 않았다.

이것은 므라리 자손이 가장 무거운 짐을 옮겨야 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준 것이고, 고핫 자손은 자신들이 직접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이기에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깐 차등하게 주어졌지만, 실제는 그 일의 강도에 따라 균형 있는 배분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성막을 옮기기 위해 균등하게 바치고, 균형 있게 배분한 것이다.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헌물한 것에 대해서는 자진하여서 한 것이기에 불평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모세의 조언으로 지도자들끼리 합의하고 헌물의 내용을 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배분받은 각각의 레위 가문은 어떠했을까?

일단 민수기의 기록에는 이들이 자신들에게 배분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는 내용은 없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모세가 배분하였기에 이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각자가 맡은 임무의 강도를 서로 인정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게르손, 므라리, 고핫 자손의 일은 모두 중요한 일이다.

어느 하나가 빠져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의 강도나 성격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무거운 짐이 있고, 조금은 수월한 짐이 있는 것이다.

수레에 실어 소가 끌게 해야 할 것이 있고, 사람이 직접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그 강도에 따라 수레와 소의 수가 다른 것이고 아예 주지 않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였기에 불만 없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헌물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봐야 한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성도가 맡은 직무는 모두가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이다.

드러나는 것은 중요하고, 뒤에서 봉사하는 것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예배를 위해,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중요하고 귀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 강도에 있어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일이 있고, 큰 비용이 필요한 일이 있다.

몇몇 사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가능한 일도 있다.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한다면 성도는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차이나는 배분에 불만을 품어서는 안 된다.

굳이 차이를 두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 차별이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의 특성에 따라 이루어지는 균형이 있는 배분은 기쁨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의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사적인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 교회라 재정도 얼마 되지 않고, 사람도 없다.

오프라인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이 생략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노력해야 한다.

적은 재정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균형이 깨질 수 있고, 마땅히 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당장 눈앞에 성도는 없지만,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기에 언제 어느 때라도 지적받고 공격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모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지만, 그럼에도 균등하고 균형 있게 재정을 사용하는 사람이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주께서 말씀하시는 귀한 일에 작은 힘으로 온전히 함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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