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57 빌레몬서 묵상(I)

미래를 위한 과거 청산하기.(빌레몬서 1:17-25)

by TwoTalents 2021. 12. 22.

이미지 출처 - 전북의 소리

제목 : 미래를 위한 과거 청산하기

 

본문 : 빌레몬서 1:17~25

17.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23.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묵상 :

바울은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돌려보낸다.

자신이 쓴 편지를 오네시모 편으로 그가 도망 나왔던 빌레몬의 집으로 보낸 것이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의 곁에 계속 두려고 한다.

그에게서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전에 오네시모가 종의 신분으로 있던 중 도망쳤던 그의 주인, 빌레몬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왜 이렇게 한 것일까?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아주 깊은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빌레몬이 적어도 바울과 성도들에게는 인정받는 의인이었다.

그렇다면 일부러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이, 혹시 나중에라도 직접 마주치게 되면 그때 해명을 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바울은 편지로 빌레몬에게 자신과 오네시모 사이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원했고, 그 편지를 당사자인 오네시모에게 전달하도록 하였다.

 

바울이 이렇게까지 조치한 것은 바울 자신을 위해, 그리고 빌레몬을 위해, 무엇보다 오네시모를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고, 빌레몬은 바울을 사랑하고 존경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바울은 빌레몬의 소유였던 오네시모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고, 빌레몬의 허락을 구한다.

이것은 그의 사역에 한치의 부정도 없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또한, 빌레몬이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던, 오네시모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불의한 종을 용서하는 것으로 빌레몬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네시모는 그가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만 했던 죄책감, 두려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물론 바울의 서신을 들고 돌아간다고, 주인이었던 빌레몬으로부터 무조건 용서받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이미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기에 두려움 없이 그 모든 것을 감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바울이 편지에 쓴 내용대로만 된다면, 바울은 자신에게 유익한 오네시모를 합당하게 곁에 둘 수 있게 된다.

빌레몬은 도망쳤던 오네시모를 용서하는 것으로 한층 깊은 사랑을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오네시모는 잘못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바울과 함께 당당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바로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현재와 미래를 위해 묻힐 수도 있는 과거를 깨끗하게 청산 했던 것이다.

 

요즘 과거 문제로 골머리 썩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인기가 올라가는 연예인,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하는 정치인이나 그의 가족, 국가대표로 발탁된 운동선수 등등.

그들이 청산하지 못했던 과거, 좋지 못했던 옛날 일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그들 중에는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 전에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지난 일이라 잘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거의 인식을 못 하고 있었다.

아마 그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 때문에 아픔을 겪었던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일로 비난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억울하다고 호소하다가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버티고 버티다가 떠밀리듯 사과를 해 주고 있다.

말 그대로 뉘우치고 후회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냅다 사과나 받으라고 해주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예수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청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형식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진리를 깨달아 진정으로 자신의 죄가 부끄러워서 그것을 청산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철저한 회개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능할 경우, 자신의 잘못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직접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렇게 묵상을 하는데.

과거의 잘못과 실수들이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한다.

우와. 이들에게 언제 다 용서를 구하지?

오래 살아야겠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