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엇이 올바른 행동은 단정지을 수 없다.
본문 : 에스더 2:1-18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12.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14.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16.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묵상 :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다니엘은 자신이 유대인임을 숨기지 않는다.
왕의 명령에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정결함을 지킨다.
하지만 에스더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이 유다 사람임을 밝히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자신을 딸처럼 키워준 나이 많은 사촌, 모르드개가 말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든 그녀가 말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다니엘과는 다르게 왕의 아내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사항을 모두 실천한다.
그 과정에서 율법을 거스르는 일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왕비가 된다.
다니엘의 모습만을 절대적인 올바름으로 본다면 에스더의 모습은 타협이나 변절에 가깝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에스더를 통해 민족이 구원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어떤 것이 올바른 모습인지 판단할 때는 단순히 행동 자체만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무엇 때문에 이루어진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단순함에 한숨 쉴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성도들의 믿음이 지극히 문자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을 보며 어처구니없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율법에서 나열되는 법도는 그것을 제정한 이유가 있다.
주님의 말씀에도 그것을 가르치신 목적이 있다.
목적을 위한 실천의 가이드를 설명하신 것이다.
율법의 이유, 말씀의 목적을 바로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문자적으로만 인식해 버리니 어리석은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께서 지혜를 주시길...
깨달음을 주시길...
이유와 목적을 바로 알 수 있기를...
우리를 깨닫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린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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