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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3 요한복음 묵상(I)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모른다.(요한복음 9:13-23)

by TwoTalents 2024. 6. 1.

이미지 출처 - 구속사 스터디

 

제목 :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모른다.

 

본문 : 요한복음 9:13~23

13.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18.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20.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묵상 :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맹인을 고치신 것 때문에 바리새인들 간에 논쟁이 일어난다.

한쪽의 주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하였다는 것이다.

이들의 관점은 오직 거룩하게 지켜져야 하는 안식일에 집중되어 있다.

일하지 말아야 하는 안식일에 일을 했으니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안식일도 지키지 않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에게서 온 자라고 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안식일에 주님께서 행하셨던 일이라는 것이 맹인을 보게 하는,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은 이들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예수는 그냥 안식일에 일을 해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사람일 뿐이다.

반대 의견도 있다.

이들은 안식일보다는 행하여진 일에 주목한다.

만약 예수가 죄인이라면, 죄인이 어떻게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보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은 안식일에 일한 것을 비난하였다.

 

율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규칙을 만들어 버린 그들이다.

예수님의 모습은 이런 그들의 모습을 바보로 만드는 것과도 같다.

그렇기에 안식일에도 사람을 위해 일하신 예수님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는 하나님에게서 온 자가 아닌 것이고, 아니어야 하고, 아니게 만들어야 한다.

이들은 맹인이었다가 보게 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하고 그의 생각을 물어본다.

예수에 대한 흠을 잡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여의치가 않다.

그래서 맹인이었던 사람의 부모까지 불러서 허점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수고는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한다.

 

율법의 본질,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그저 문자 그대로를 지키려는 어리석음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런 바보스러운 모습이 21C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코미디이다.

성경의 일점일획도 고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개역 성경만이 진짜이고 나머지 현대적 번역은 가짜라고 말하는 사람들.

킹제임스성경만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히브리어, 헬라어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사람들.

이들의 주장 자체에는 허점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용감함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들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셨을까?’

유대인들이 정한대로 그냥 일하지 않으면 그것이 거룩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왜 거룩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깐?’

 

이런 고민이 없어 보인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인간임을 잊지 않기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찾을 자유인으로 부르신 사실을 기억하기를.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을 듣고, 그 의미를 궁금해하고, 그래서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그렇게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찾고 깨달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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