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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부활의 증인들.(마가복음 16:1-20)

by TwoTalents 2024. 1. 4.

이미지 출처 - Godpeople

 

 

제목 : 부활의 증인들

 

본문 : 마가복음 16:1~20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묵상 :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예수님의 신비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본문 1~3.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마지막까지 예수님을 지켰던 여인들은 이제 죽은 예수님까지 챙기려고 한다.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발라드리려 예수님의 무덤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은 연약한 여인이다.

무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돌을 옮길 힘이 없다.

여인들도 그 사실을 알고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녀들은 결국 주님의 무덤으로 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다.

 

무덤에 도착한 여인들에게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다.

어떻게 옮길지 걱정했던 돌이 이미 굴려져 옮겨져 있는 것이다.

본문 4, 5.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너무 놀란 나머지 여인들은 곧바로 예수님의 무덤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무덤 안에서 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예수님은 계시지 않고 한 청년만이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마태와 요한은 이 청년을 천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청년, 천사는 여인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본문 6, 7.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예수님의 죽으시는 자리를 끝까지 지켰고, 예수님의 마지막 무덤까지 따르며 확인했던 여인들.

이 여인들에게 부활의 첫 소식이 주어지고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음에서 일어나 다시 살아나셨다.

여인들은 부활의 첫 소식을 들었을 뿐 아니라, 이 부활의 소식을 남은 제자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받음으로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따로 세우셨던 열두 제자 중 누군가가 아니었다.

어디라도 함께 했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명의 수제자도 아니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처음 들은 사람은, 그 부활의 소식을 전하게 되는 영광스러운 첫 증인은 바로 예수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여인들이었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이들도 부활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어하였다.

본문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예수님의 시체라도 보려고 무덤을 갔었는데 예수님은 사라지셨다.

천사로 보이는 한 청년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믿기 힘든 말을 전한다.

여인들은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넋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중에 특별히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던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무덤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마리아에게 주님이 직접 자신을 보이신 것이다.

본문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비록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런 그녀가 그 자리를 지킴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나는 최초의 사람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천사의 메시지만으로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직접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는 주님의 부활을 담대하게 전하게 된다.

본문 10, 11.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하지만 제자들은 마리아의 말을 믿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직접 하셨던 부활 메시지도 제자들은 믿지 않았다.

그러니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을 리가 없다.

예수님은 또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나시기 시작하셨다.

본문 12, 13.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고향으로 가던 두 명의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이들은 곧바로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와 예수님께서 살아나셨음을 증거하였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두 사람의 말도 믿지 않는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여인의 증언은 믿지 않을 수 있다.

단지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증언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성인 두 사람, 자신들의 동료였던 사람의 말도 믿지 않고 있다.

이것은 제자들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시리라는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이 직접 나타나신다.

본문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몇 번이고 당신의 죽으심을 말씀하셨다.

죽음을 말씀하시면서 다시 살아나실 것도 말씀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말씀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들이 원하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집중해서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님을 부활을 증언하여도 전혀 믿지 못한 것이었다.

 

이제 제자들은 직접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을 기뻐함으로 받아들인다.

주님은 이들에게 세상을 향한 놀라운 사명을 전하신다.

본문 15~19.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은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자신들이 보고 들었던 주님의 말씀을 모든 나라에 전파하여야 한다.

주님의 부활을 직접 본 증인으로서 그 부활의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해야 한다.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은 이제 더 이상 오합지졸이 아니다.

잡히시던 주님을 버려두고 도망갔던 겁쟁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세상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주님께서 가신 길을 뒤 따르게 된다.

본문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세상을 향한 제자들의 발걸음을 성령께서 함께하셨다.

제자들이 전하는 말씀에 힘을 주셨고, 표적으로 역사하셨다.

 

적용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를 실패자로 생각하였다.

그보다 더 비참하게 실패할 수가 없다.

이제는 예수가 전하고 꿈꾸던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물 건너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수를 믿고 따랐던 사람들이 떠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너무 아쉬워서 일정 기간 정신을 못 차릴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이제 예수는 없다.

더 이상 예수를 통해 이루어질 역사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뻔한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여인들은 무덤을 향해 나아갔다.

과연 이 여인들은 왜 이렇게 했을까?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게 될 미래만을 꿈꿨던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이 여인들은 자신들의 현재를 만지시고 치유하셨던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것이다.

분명 예수님은 다가올 미래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미래를 말씀하시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오늘을 치유하셨다.

지금의 삶에 소망을 품게 하셨다.

여인들은 이런 예수님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들에게 주님은 부활의 첫 소식을 알리시고, 부활의 첫 증인이 되게 하셨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무엇을 위해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나를 위해 예비하신 천국인가?

천국에 있을 내 자리를 기대하며 주님 곁에 머물러 있는가?

옳은 말이다.

나는 분명히 천국을 기대하고, 날 위해 주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하늘나라를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그 하늘나라를 이 땅에서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교회가 천국의 모형이 될 수 있도록, 세상 사람들에게 천국이란 이런 곳이라는 것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세상과 교회는 단절될 수 없다.

세상 질서가 무너지는 것에 교회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

악한 자들이 창궐하고 그것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그저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악인들의 죄를 들어내시고, 부정한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가 바로 먼저 믿은 자들, 하나님의 공의를 아는 자들,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자들.

바로 하나님의 교회인 우리인 것이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라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실천하라고.

 

아버지 하나님.

담대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전하게 하소서.

무서워 말게 하시고, 함께하시는 성령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께서 함께 역사하시고 표적으로 전하는 말씀을 증언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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