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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I)

노병은 죽지 않는다.(열왕기상 1:28-37)

by TwoTalents 2023. 9. 3.

이미지 출처 - 티스토리 블로그 'Jake's Blog'

제목 : 노병은 죽지 않는다.

 

본문 : 열왕기상 1:28~37

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묵상 :

다윗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가까운 행동을 알면서도 특별히 제재하지 않았다.

그는 왕이었지만, 동시에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밧세바와 선지자 나단의 방문을 차례로 받고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에게 맹세했던 약속이 기억났던 것이다.

그리고 선지자 나단과의 만남을 통해 아버지 이전에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다윗은 빠르게 움직여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공식적인 루트를 진행시킨다.

아무리 노쇠하였다고 하여도 다윗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사랑하는 왕이다.

그가 나서서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아도니야가 아무리 자신의 세력을 키우며 노력하여도 그는 쿠데타 세력밖에 되지 않는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윗이 직접 왕위 계승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모습이다.

만약 다윗이 처음부터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애초에 후임을 정해놓고 문제가 될만한 요소들을 정리했다면 본문에서와 같은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다윗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아도니야나 다른 사람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 욕심마저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왕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형제간의 다툼이 아예 없었을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힘들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비록 나이 들어 늙고 힘없어졌지만, 다윗은 여전히 왕이었고, 여전히 바른길을 걸으려고 한다.

자신이 해야 할 마지막 일에 최선을 다 했던 것이다.

노병은 죽지 않았다.

 

과거의 시점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크다.

그래서 우리는 만약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만약이 아니다.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현재의 실상이다.

오늘,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내가 발견될 수 있기를.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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