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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4 민수기 묵상(I)

서원은 신중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민수기 30:1-16)

by TwoTalents 2023. 5. 17.

이미지 출처 - Pixabay  'Luisella Planeta LOVE PEACE 💛💙'


제목 : 서원은 신중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본문 : 민수기 30:1~16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3 또 여자가 만일 어려서 그 아버지 집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 서원한 일이나 스스로 결심하려고 한 일이 있다고 하자

4 그의 아버지가 그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서약을 듣고도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의 모든 서원을 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을 지킬 것이니라

5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의 서원과 결심한 서약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였은즉 여호와께서 사하시리라

6 또 혹시 남편을 맞을 때에 서원이나 결심한 서약을 경솔하게 그의 입술로 말하였으면

7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 그 듣는 날에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 서원을 이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을 지킬 것이니라

8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허락하지 아니하면 그 서원과 결심하려고 경솔하게 입술로 말한 서약은 무효가 될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 여자를 사하시리라

9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모든 서약은 지킬 것이니라

10 부녀가 혹시 그의 남편의 집에서 서원을 하였다든지 결심하고 서약을 하였다 하자

11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금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다 이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은 다 지킬 것이니라

12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무효하게 하면 그 서원과 결심한 일에 대하여 입술로 말한 것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나니 그의 남편이 그것을 무효하게 하였은즉 여호와께서 그 부녀를 사하시느니라

13 모든 서원과 마음을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은 그의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하게도 할 수 있으니

14 그의 남편이 여러 날이 지나도록 말이 없으면 아내의 서원과 스스로 결심한 일을 지키게 하는 것이니 이는 그가 그것을 들을 때에 그의 아내에게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므로 지키게 됨이니라

15 그러나 그의 남편이 들은 지 얼마 후에 그것을 무효하게 하면 그가 아내의 죄를 담당할 것이니라

16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례니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자기 집에 있는 어린 딸에 대한 것이니라

 

묵상 :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서원의 일반적인 성격을 말씀하신다.

그런 다음 특별히 여성의 서원에 대해 가르치신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 결혼한 여성, 과부 혹은 이혼하여 남편이 없는 여성, 그리고 결혼한 지 오래된 여성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서원한 여성들을 언급하신다.

그런데 이 여성들에게는 남성의 서원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것은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서원은 아비의 허락이 필요했다.

결혼한 여성의 서원은 남편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다만 이혼하였거나 사별한 여성은 독립적인 서원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여성들의 서원을 왜 이렇게 구별하셨을까?

그것은 당시의 여성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의 여성은 남성들, 즉 아버지, 남편, 아들의 그늘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남성을 벗어나 혼자서 여성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주려고 하셨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당시 사회적 주류였던 남성들, 아버지, 남편, 아들에게 여성의 서원에 관한 책임을 감당하도록 하셔서 비주류의 여성들이 부담감에서 피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신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중에도 남편이나 아버지같이 자신의 서원을 책임져줄 수 있는 남성이 없는 여성들은 스스로 독립적인 서원과 그 책임이 주어졌다.

그렇기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서원은 신중해야 하고 자발적이어야 한다.

 

약한 자를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끄시는 하나님.

놀라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모세 시대의 서원을 오늘날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모세 당시의 서원처럼 무게감과 의무감을 부여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 주의 이름으로 다짐한 것들이 결코 가벼워서는 안 된다.

빈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거짓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장난이나 농담이 되어서도 안 된다.

오직 진실함으로 자원하는 고백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큰 서원을 했는지 보시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멋진 서원을 어떻게 잘 이루어내는지를 보시지 않는다.

주님은 내가 주님 앞에서 얼마나 신중하게 고백하는지를 보신다.

신중하게 고백한 것들에 대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를 보신다.

성과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충성을 보신다.

결과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보신다.

 

이 은혜의 진리를 기억하자.

그리고 진실함으로 주님께 고백하자.

그리고 그 고백을 이루기 위해 신령과 진정으로 노력하자.

주님께서 원하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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