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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4 민수기 묵상(I)

순수하고 정직한 용기.(민수기 12:1-16)

by TwoTalents 2023. 4. 12.

이미지 출처 - pixabay

 

제목 : 순수하고 정직한 용기.

 

본문 : 민수기 12:1~16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세 사람이 나아가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부터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9.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10.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

11. 아론이 이에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도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12. 그가 살이 반이나 썩어 모태로부터 죽어서 나온 자 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13.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의 아버지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을지라도 그가 이레 동안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런즉 그를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할지니라 하시니

15. 이에 미리암이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갇혀 있었고 백성은 그를 다시 들어오게 하기까지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16. 그 후에 백성이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치니라

 

묵상 :

모세가 구스 여인과 결혼한 것으로 인해 그의 누이였던 미리암과 형인 아론이 모세를 비난한다.

그런데 구스 여인과의 결혼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거기다가 구스 여인이라고 소개된 이 여인이 어느 나라에 누구인지도 정확하지 않다.

애굽에서 유대인과 함께 탈출했던 에디오피아 여인이라는 주장이 가장 많지만, 모세의 이방 아내, 미디안 여인 십보라를 지칭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누나와 형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보아 모세가 구스 여인과 결혼한 일은 문제가 되는 부분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결국 하나님께 책망받고 벌을 받는 것은 모세가 아니라 미리암과 아론이다.

왜 이럴까?

분명 모세의 결혼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그래서 그 문제를 미리암과 아론이 비판한 것인데...

왜 모세가 아닌 미리암과 아론이 하나님께 벌을 받은 것일까?

 

미리암과 아론의 비판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깐 지도자인 모세의 잘못으로 나쁜 영향을 받게 될 이스라엘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판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동생 모세가 잘못을 고쳐서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기 바라는 마음에서도 아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를 비판하면서 하나님께서 모세뿐만 아니라 자신들과도 말씀하셨음을 강조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신들도 모세와 같은 능력이 있으며, 모세처럼 이스라엘의 인도자,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모세에게 집중된 영향력을 자신들에게 나누어지게 하던가, 아니면 아예 모세의 직분을 대신 감당하기를 원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니깐 모세를 향한 비난은 자신들의 욕망, 권력을 향한 욕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보고 계실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모세와 구스 여인의 결혼이 어떠했는지는 차후의 문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인간인 미리암과 아론이 끄집어 내리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모세를 향한 각별함과 모세의 다름을 미리암과 아론ㄴ에게 증언하신다.

그리고 모세를 끄집어 내리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했던 미리암과 아론에게 벌을 내리신 것이다.

 

지도자의 잘못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하여야 한다.

아니 그가 지도자이기에 더 냉철하고 진지하게 비판하고 수정을 요구하여야 한다.

그런데 지도자의 잘못을 내가 높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불행을 내 행복의 기회로 삼거나 타인의 잘못이 이용하여 내가 높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결코 순수하지 못한 모습이다.

단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의 잘못, 불행을 이용할 뿐,. 사람을 향한 참된 사랑이 없다.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닌 것이다.

 

지도자의 잘못을 비판하자.

그런데 지도자에게 영향받을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자.

지도자의 변화를 촉구하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자.

그때, 주께서도 나를 인정하시고 위로하시며 힘을 주실 것이다.

 

주님 앞에서 순수하고 정직한 용기를 가진 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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