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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0 마태복음 묵상(I)

믿음이 작다니...(마태복음 14:22-36)

by TwoTalents 2023. 2. 28.

이미지 출처 - 123RF

제목 : 믿음이 작다니...

 

본문 : 마태복음 14:22~36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묵상 :

배를 타고 가던 제자들이 바람에 의한 물결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저쪽에서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것이 아닌가?

바로 얼마 전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먹이신 주님이시다.

그런 주님이 이제는 물결이 일렁이는 가운데 물 위를 걸어서 자신들이 타고 있는 배 쪽으로 오시는 것이다.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메시아,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임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반응하는 이는 베드로였다.

베드로는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고백을 하게 된다.

자신도 물 위를 걷겠다는 것이다.

주께서 허락하시고 함께 하시면 자신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는 실제로 예수님의 오라는 음성을 듣고는 물 위를 걸어 예수님을 향해 나아갔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믿음, 행동하는 믿음인가?

성경에 기록된 인물 중에서도, 성경 이후의 사람 중에서도 한 발짝이든 두 발짝이든 예수님을 제외하고 물 위를 걸은 사람이 베드로 말고 또 있는가?

결과론적 관점에서 베드로의 믿음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베드로처럼 고백하고 베드로처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베드로의 믿음은 너무나도 놀라운 믿음이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믿음이 몇 주 뒤도 아니고, 며칠 뒤도 아니고.

단 몇 분 만에 예수님께 믿음이 작은 자여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베드로가 의심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무엇을 의심하였는가?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의심하였는가?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을 의심하였는가?

 

베드로가 의심한 것은 자신의 안전이었다.

베드로는 강한 바람과 거친 풍랑을 바라보며 자신이 물 위에서 안전할 수 있을지를 의심했던 것이다.

베드로의 모습은 인간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이 닥치게 될 때, 그런 중에도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 짧은 시간, 극한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천국을 생각하고, 주님의 함께하심을 생각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베드로가 책망받은 것은 남들과 비교해서 그 믿음이 작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믿음은 다른 제자들보다 열정적이고 행동적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 보시기에는 베드로가 너무나도 부족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여자에게서 난 자중에 가장 큰 자인 세례 요한마저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기준과 인간의 기준 사이의 갭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말씀이다.

 

예수님 앞에서 인간은 언제나 부족한 존재이다.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업적을 남겼든지.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존경받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주님 앞에 아주 작은 존재일 뿐이다.

 

겸손하자.

낮아지자.

엎드리자.

고개 숙이자.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신 예수님 앞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함을 기억하자.

언제라도 나의 손을 잡고 일으키실 수 있는 주님을 믿으며, 오늘도 가장 낮을 곳을 향해 나아가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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