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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4 민수기 묵상(I)

호적에서 파 버린다.(민수기 9:1-14)

by TwoTalents 2023. 1. 16.

이미지 출처 - 잡가이버

제목 : 호적에서 파 버린다.

 

본문 : 민수기 9:1~14

1.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

3. 그 정한 기일 곧 이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그 모든 규례대로 지킬지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5.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

6.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7.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었거니와 우리를 금지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심은 어찌함이니이까

8.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11.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12.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13. 그러나 사람이 정결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런 사람은 그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아니하였은즉 그의 죄를 담당할지며

14. 만일 타국인이 너희 중에 거류하여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유월절 율례대로 그 규례를 따라서 행할지니 거류민에게나 본토인에게나 그 율례는 동일할 것이니라

 

묵상 :

두 번째 유월절, 출애굽 이후 첫 유월절에 관하여 전하고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누구라도 반드시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령하신다.

혹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되었거나, 먼 여행으로 인하여 유월절 당일에 함께할 수 없다면, 유월절 한 달 뒤에라도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며 유월절 규례를 지켜야 한다.

만약 부정함이 없고, 여행 중인 것도 아니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이가 있다면,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버리실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자는 유월절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상관없는 자가 되는 것이다.

 

유월절의 의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기억하는 것이다.

매년 유월절을 지키는 것으로 주께서 보이신 사랑,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지 않겠다는 말과도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아니고, 충분히 지킬 수 있으면서도 고의로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스스로 버리는 것이 된다.

그가 누구이기에, 무엇이 대단하기에 하나님의 사랑, 그 놀라우신 은혜를 기억하지 않는단 말인가?

누구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은 자가 없고, 누구라도 놀라우신 은혜를 입지 않은 자가 없다.

누구에게도 유월절을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없다.

 

한국에는 호적에서 파 버린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거나, 부모를 크게 힘들게 하고, 낳아주신 은혜, 기르신 사랑을 전혀 기억하지 않고 부모에게 고통만 주는 자식에게 호적에서 파 버린다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은혜도 모르고 불효막심한 자식과 부모의 연을 끊어버리겠다는 의미이다.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자식은 더 이상 자식이 아니라는 말이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자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버리시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와 같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해 본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 자는 더 이상 주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기억해야 하듯이...

믿음의 형제, 자매들은 주일을 지키면서 죄인 된 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주일을 지키고, 예배자로 예배의 자리를 지킨다면 주님과의 관계는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흔들리고 넘어지는 일은 있어도, 끊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주일을 지키는 나를 주님이 흔들림에서 잡아 주실 것이다.

예배를 지키는 나를 주님이 넘어짐에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매순간 주님의 구원하심을 기억하고, 인식하며 살아가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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