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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64 요한삼서 묵상(I)

으뜸이 되고 싶은 마음, 그가 가짜라는 확실한 증거.(요한삼서 1:9~15)

by TwoTalents 2022. 12. 31.

이미지 출처 - 생각은 내머리 속에(네이버 블로그)

제목 : 으뜸이 되고 싶은 마음, 그가 가짜라는 확실한 증거.

 

본문 : 요한삼서 1:9~15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묵상 :

사도 요한은 디오드레베라는 인물에게 큰 분노를 하고 있다.

그가 악한 일을 행하였으며 그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까지 말한다.

그렇다면 이 디오드레베는 어떤 인물이고 무슨 일을 하였기에 사랑의 사도라고까지 불렸던 사도 요한이 분을 참지 못했던 것인가?

아쉽게도 디오드레베에 관해서는 요한삼서를 제외하고는 성경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에 요한삼서 속의 짧은 내용으로만 그에 대해 추측을 할 뿐이다.

 

사도 요한은 디오드레베가 으뜸 되기를 좋아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어떤 경쟁에서 1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말이다.

자신이 유일한 교회의 머리가 되고 싶다는 의미이다.

당시 교회의 큰 영향력을 끼쳤던 사도 요한을 배제한 채 자신이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도 요한을 거부하였고, 성도들 앞에서 요한을 비방하는 말까지 했던 것이다.

거기다가 요한에 의해 보내진 형제들을 맞이하지 않았고, 혹 그 형제들을 맞이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까지 교회에서 쫓아내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디오드레베가 왜 사도 요한을 거부하고, 그를 비방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단순히 교회를 사유화하고 모든 실권을 장악하고 싶었었던 것인지, 아니면 신학적 문제, 즉 그에게 이단적 요소가 있었기에 그렇게 했었는지에 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디오드레베가 성도를 망치고, 교회를 무너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요한의 거부하였고, 요한의 가르침을 거부하였다.

그것으로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를 따르지 않는 성도, 예수의 가르침이 없는 교회라면, 그것은 더 이상 성도가 아니고,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그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여전히 진리 안에 거하고, 진리 안에서 행하는 가이오에게 편지하여 디오드레베의 상태를 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디오드레베를 향한 의분으로 그를 징벌할 것임을 전하는 것이었다.

 

디오드레베 사태는 개인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고, 이단의 격렬한 공격일 수도 있다.

어쨌든지 간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그는 가짜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 자신들의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한심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0:25~28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마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이방인 집권자, 세상의 권세자, 이 땅이 전부인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마음인 것이다.

오히려 주님은 섬기는 자,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그런 삶을 사셨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천국의 소망을 둔 자가 아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교회를 세우는 자가 아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사람을 살리는 자가 아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예수님과 상관없는 자이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무나도 확실한 가짜이며, 거짓 교사이다.

 

오늘도 분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자, 교회를 경영하려는 자.

이런 자들의 추악한 실체를 밝히 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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