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향한 집착.(요한복음 6:30-40)

제목 : 떡을 향한 집착.

본문 : 요한복음 6:30~40

30.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묵상 :

무리가 예수께 믿음의 표적을 구한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께서 자신들에게 나타내셔야 할 표적을 정해준다.

기록된 대로 하늘에서 떡을 주워 먹게 한 것처럼 자신들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자신들에게도 그렇게 해 달라는 말이다.

그럼 그것을 표적으로 알고 믿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떡에 집착하는 이들에게 예수께서 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떡을 주신 이가 본질임을 알게 하신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의 대답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떡을 요구한다.

이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떡을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 말씀의 의미를 모든 이들이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님을 밝히신다.

사람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생명의 떡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육체를 살찌우고 떡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사고의 기준이 세속에 맞춰져 있다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생명의 떡, 영을 살찌운다는 개념을 이해할 수 없다.

이들은 결코, 가난한 자의 하나님, 낮은 자의 하나님, 약한 자의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의 삶 속에 ‘예수님의 뜻’, ‘예수님의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성공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은 계속해서 떡을 요구한다.

배부르게 하는 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셔도 어쨌든 떡을 달라고 요구한다.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쳐도 일단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억지를 부린다.

이들은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는 자가 맞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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